“서울과 인접한 최고의 나들이 코스”

오늘 소개해드릴 여행지, 경기도 연천은 조금 생소한 여행지로 여겨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천이 실제로는 다양한 관광지가 숨어 있는 곳인줄 잘 모르고 있다.
연천은 서울 시내에서 북쪽으로 위치해 있어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으며,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여행지이다.
다양한 역사의 공간이 존재하는 연천

경주에 집중된 신라 왕릉과는 달리, 연천에도 신라의 왕릉이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다.
특히 신라의 왕릉 중 경순왕릉은 경주 밖에 위치한 유일한 예로, 그 역사적 가치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경순왕릉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수월하여, 고랑포구 역사공원과의 근접성 덕분에 하루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인 여행지이다.

경순왕릉 입구에는 충분한 주차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약 100미터를 걸으면 바로 왕릉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왕릉의 웅장한 입구와는 달리, 경순왕릉의 입구는 비교적 소박하고 초라한 편이다. 이는 망한 나라의 마지막 왕의 서글픈 운명을 상징하는 듯, 경순왕릉이 한없이 초라하고 소박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천의 경순왕릉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신라 역사의 마지막을 담은 중요한 역사적 장소이다.
임진강의 천연 성벽이 품은 아름다움, 당포성

당포성은 호로고루, 은대리성과 함께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 형성된 삼각형의 대지 위에 지어진 평지 성이다.
임진강이 만들어낸 수직 절벽은 현무암 주상절리로 되어 있어, 그 높이가 20여 미터에 달한다.
맑은 날에 당포성을 방문한다면, 홀로 서 있는 나무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SNS에 올리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반응도 좋은 명소이다.

당포성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로, 천혜의 자연을 관람하기에 아주 좋은 곳으로써 성 정상에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여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최근 당포성은 ‘별 보기 좋은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곳은 주변에 민가가 없어 야간에도 불빛의 영향을 받지 않아, 마치 별이 쏟아지는 듯한 장관을 관측할 수 있는 곳이니 특별한 경험을 원하시면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아름다움과 전설이 어우러진 명소,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독특하고 매혹적인 풍광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행지로, 최근에는 드라마 속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명소이다.
재인폭포는 길이 100m, 너비 30m, 높이 18m의 웅장한 모습 자랑하고 있고, 이 폭포의 특별함은 평지가 내려앉아 협곡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재인폭포 왼편에는 투명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재인폭포 주변에서 국화축제도 열리므로, 그 시기에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변에 설치된 출렁다리도 놓치지 말고 관람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