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다 사슴이 많아 고통스럽다”… 국내 하나뿐인 사슴 섬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근황

국내 유일 사슴섬
피해 받고 있는 마을 주민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연출이미지 (전남 영광 안마도)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연출이미지 (전남 영광 안마도)

사슴은 귀여운 생김새와 온순한 성격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국내 일부 지역에선 사슴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이 있어 화제 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사람보다 사슴의 수가 더 많아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들 사슴들은 작물을 모조리 먹어 치우고, 심지어 묘지까지 파헤쳐 피해가 상당합니다.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안마도와 그 주변 섬들에서는 주민보다 사슴을 더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연출이미지 (전남 영광 안마도)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연출이미지 (전남 영광 안마도)

수십 년 전, 누군가가 사슴을 섬으로 가져왔지만, 그 사슴들이 제대로 돌봐지지 않고 방치되었다가 이제는 600여 마리가 넘는 사슴이 생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 사슴 중 일부는 인근 섬까지 헤엄쳐 이동 후 번식했으며, 안마도 포함한 일대 섬에는 약 1000마리의 사슴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런 사슴들의 빠르게 늘어나는 숫자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연출이미지 (전남 영광 안마도)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연출이미지 (전남 영광 안마도)

겨울철, 먹이가 부족할 때 사슴들이 집 가까이로 내려와 농작물을 파먹거나 나무 껍질을 벗겨먹어 산림을 손상시키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럼에도 현행법상 사슴은 ‘가축’에 해당하므로,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지 않는 한 포획할 수 없습니다.

사슴이 처음 안마도로 들어온 것은 1980년대로, 당시 한 축산업자가 녹용을 얻고자 사슴 10여 마리를 방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연출이미지 (전남 영광 안마도)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연출이미지 (전남 영광 안마도)

3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는 사슴을 관리하거나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주민들은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사슴을 총기를 이용하여 포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계속되는 민원에 대응하여, 지난 달부터 권익위는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영광군 등과 함께 해결책을 논의해 왔습니다.

지난달 진행된 국민 설문조사 결과, ‘안마도 사슴은 야생동물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69.9%, ‘총기 사용을 포함하여 사슴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61.6%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연출이미지 (전남 영광 안마도)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연출이미지 (전남 영광 안마도)

그러나, 한 쪽에서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수가 증가한 사슴을 총기로 포획하는 것이 정당한 방법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의견으로는 안마도를 ‘사슴섬’으로 만들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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