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줄 알았는데 또 나타나…” 국내 유명 여행지에서 다시 나타난 얌체족들의 정체는?

사라진 줄 알았는데 얌체족들 다시 나타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알박기 텐트족 문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알박기 텐트족 문제)

캠핑을 즐기는 문화는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해왔으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도 유입됐다. 

그런데 일부 얌체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 캠핑장에서의 에티켓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일명 ‘알박기 텐트’다. 알박기 텐트는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인기 있는 캠핑 장소를 미리 점유해 놓고, 마치 전용 자리인듯 수개월 동안 독차지하는 것을 말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알박기 텐트족 문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알박기 텐트족 문제)

지난 여름 이러한 알박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자, 알박기 텐트는 사라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얌체 알박기 텐트족들이 단속이 소홀한 틈에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또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주전몽돌해변은 울산 12경 중 하나로 뽑힐정도로 사랑받는 해변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알박기 텐트족 문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알박기 텐트족 문제)

이 해변은 동해안을 따라 약 1.5km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지름이 3~6cm 정도 되는 둥근 형태의 검은 자갈이 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어 독특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이 곳이 최근 일부 캠핑족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로 인해 또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번 지자체의 엄격한 단속과 철거 조치로 일시적인 개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몽돌해변에는 다시 텐트와 연통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알박기 텐트족 문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알박기 텐트족 문제)

법적으로 주전몽돌해변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해변은 공유수면으로 분류되어, 관할 지자체의 허가 없이는 장기간 텐트 설치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불법 시설물 설치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행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비용을 부과할 수 있으나, 인력부족 등으로 이러한 조치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소식을 접하자 더욱 강력한 처벌을 통해 자연을 훼손하는 일을 막고 공동에게 돌아가야 할 즐거움이 독점되서는 안 된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개인이 처단하자 환호 받아

지난 6월에는 이러한 알박기 텐트족을 참다못한 개인이 처단한 사례가 있었는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당시 훼손된 텐트)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당시 훼손된 텐트)

당시 한 캠핑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에는 한 유원지에 설치된 텐트들이 심하게 훼손된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 속 텐트들은 마치 날카로운 칼에 의해 찢긴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큰 구멍이 나거나 옆면이 완전히 찢어진 상태였다.

엄연한 타인의 재물을 손괴한 행동이기는하나, 이 사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분노하기보다는 시원함을 느끼는 반응을 보였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당시 훼손된 텐트)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당시 훼손된 텐트)

누리꾼들은 “텐트를 훼손한 것은 옳지 않지만, 이번 사건이 매너 있는 캠핑 문화를 위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는 관련법(해수용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이 개정됨에 따라 알박기 텐트에 대해 철거가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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