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30분만에 다시 돌아온 여객기
자칫 최악의 상황 발생했을 수도…
많은 승객을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시켜주는 여객기는 작은 결함도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수다.
그런데 최근 믿기 힘든 상황이 발생한 여객기가 있어 화제다.
문제가 된 여객기는 이륙한지 30여분만에 회항을했는데 그 이유가 충격적이다. 왜냐하면 비행 중에 여객기 창문이 날아갔기 때문이다.
유명 해외 언론인 CNN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출발하여 미국 플로리다주로 향하던 영국 에어버스 A321 항공기에서 객실 창문 네 개가 손상되었고, 이 중 두 개가 사라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 순찰을 돌더던 관리 직원이 이 상황을 발견했다.
그는 기내가 평소보다 시끄럽고 추워진 것을 느끼고 상황을 확인하던 중, 창문 접합 부분이 흔들리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여객기는 약 1만4000피트(4267m) 고도에 이르렀으며, 기내에는 승객 9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 상황을 발견한 직원은 즉시 기장과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고, 엔지니어가 창문을 점검한 결과 더 이상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결과, 여객기는 이륙한 지 30여분 만에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으로 급하게 되돌아갔다.
당시 객실 승무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산소마스크 착용에 대해 안내하기 까지 했다. 천만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무사히 착륙 후 항공기를 검사한 결과, 기체 왼쪽 유리창 네 개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두 개는 깨지거나 밖으로 튀어나간 상태였고, 나머지 두 개는 상공에서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항공 사고조사국(AAIB)은 “전날 항공기 내에서 4~5시간 동안 촬영 행사가 있었으며, 사용된 고출력 조명으로 인한 열기가 창문 변형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창문이 더 높은 기압 차에서 파손되었다면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며, “촬영 행사에서 사용된 조명의 특성을 파악하고, 향후 이러한 위험을 관리할 방법을 찾기 위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