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2시간만에 긴급 유턴 할 수밖에 없던 사연
다행히 안전상 문제를 발생하지 않아…

얼마 전 우리나라 가수 겸 배우인 혜리에게 이해 할 수 없는 차별을 보였던 ‘델타항공’이 이번엔 웃지못할 해프닝 때문에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델타항공의 애틀랜타-바르셀로나 노선 비행기가 대서양을 건너는 중에 애틀랜타로 급히 유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 백명을 태운 비행기가 다시 회항하는 일은 금전적 비용문제와 안전상의 문제로 극히 드문일인데,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승객의 설사 때문이었습니다.

최근에 CNN과 여러 외신들은 이 사건에 대해 보도하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델타항공 비행기는 총 336명의 승객을 태우고 애틀랜타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던 중, 이륙 후 약 2시간만에 버지니아 상공에서 애틀랜타로 회항하게 되었습니다.
델타항공 측은 이에 대해 “기내에서 의료 상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비행기 내부를 청소할 필요가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조종사는 이 상황을 항공 교통 관제에 보고하면서 “생물학적 위험 문제가 발생했다. 승객이 비행기의 여러 부분에 설사를 하였다. 따라서 애틀랜타로 돌아가야 한다”고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비행기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돌아와 청소 작업을 실시한 후, 다시 바르셀로나로 향했습니다.
이후 비행기는 바르셀로나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승객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행기 통로에 배설물이 흘러내렸고, 냄새가 지독했다”라고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델타항공은 이에 대해 “목적지까지 다시 비행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했다”며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겨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항공 업계와 승객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면서, 항공사의 대응 능력과 승객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