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LP카페에서 데이트
이번 주말에는 비가 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서의 여가 활동을 계획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는 이색적인 카페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LP카페는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이 일상화된 현대에서 LP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곡씩 천천히 들으면서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그 느낌은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힐링의 느낌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힐링을 할 수 있는 서울에서 방문할 만한 LP카페들을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종로구 시노라
서촌에 위치한 카페 ‘시노라’는 주말에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평일에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혼자 방문하기 좋다는 평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커피의 맛은 물론, 사장님의 세월에 걸쳐 쌓아온 LP 컬렉션은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매장은 크지 않지만, 세심하게 배치된 인테리어와 문구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 중에서도 시노라의 프렌치토스트는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한 번 드셔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종로구 뮤직컴플렉스
인사동에 위치한 ‘뮤직컴플렉스서울’은 안국역 바로 앞에 있어 접근하기 편리합니다.
일반적인 LP카페에 비해 다양한 LP 컬렉션을 자랑하며, 음료만 구매하면 별도의 비용 없이 LP를 청취할 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다른곳에 비해 음료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최대 이용 시간은 3시간으로 제한된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매장 내에는 모든 테이블에 레코드 플레이어가 있지는 않지만, 창가 부근의 좌석에는 레코드 플레이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1인, 2인, 4인 좌석이 구비되어 있고, 좀 더 프라이빗한 청음 경험을 원하신다면, 내부에 위치한 프라이빗 청음실을 1시간에 50,000원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는 LP를 선택해 듣는 시스템이지만, 선택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직원에게 ‘월간뮤컴’을 요청하면 좋은 음악을 추천해준다고 합니다.
인기 있는 카페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용산구 오오비
‘오오비’는 카페이자 LP바로, 희귀한 레코드부터 친숙한 올드팝, 알앤비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청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방문객들은 원하는 LP를 선택하여 직접 청취할 수 있으며, 고급 스피커를 통해 더욱 깊은 음악 감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낮에는 조용한 카페 분위기에서 커피를 즐기며, 밤이 되면 펍의 분위기로 변화합니다.
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 하이볼, 위스키를 제공하는 것이 이곳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성동구 바이닐성수
‘바이닐 성수’는 LP 음악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원래 하이엔드 오디오 샵으로 운영되던 이곳이 LP 카페로 변신하여 새롭게 문을 열었어요.
이곳의 넓은 공간에는 2인용 소파와 테이블에 각각 턴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 테이블에는 헤드셋이 두 개씩 연결되어 있어, 두 사람이 같은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어요.
큰 통창 덕분에 밝은 자연광이 가득한 내부는 푹신한 쇼파로 꾸며져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깊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다양한 LP카페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비가 오는 날씨 혹은 특별한 나들이 데이트 코스를 찾고 계시면 이곳들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인생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