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아 내릴 수 있는 힐링 여행지’
몸을 녹여줄 뜨끈한 온천이 간절한 요즘, 온천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일본에는 100여 군데 높은 온천마을이 존재하고 있을 정도로 아직 한국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온천마을이 참 많다.
오늘은 다른 온천보다 조금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물 좋은 온천마을을 살펴보도록 하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마츠야마 도고온천
일본에서도 유서 깊기로 소문난 마츠야마의 도고온천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으로도 등장해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성대한 3층짜리 목조 건물인데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을 만큼 가치가 상당하다. 본관 내에는 유신덴이라는 특별한 목욕탕도 있는데 이곳은 황실 전용 온천으로 이용되던 곳이라 뭔가 특별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도고온천은 우리나라로 치면 대중목욕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런 평범한 대중욕탕은 아니다.
1994년 일본에서 대중목욕탕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고 3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대대로 천왕들이 직접 와서 목욕을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마쓰야마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것이 바로 이 도고온천이다.
일본 3대 미용 온천, 우레시노 온천
도시와 근접한 다른 온천에 비하면 조금은 외진 데 위치한 우레시노 온천마을, 그럼에도 수고를 마다않고 일부러 이곳을 찾아오는 이유는 단연 매력이 넘치는 이곳만의 온천 때문이다.
우레시노 온천마을은 일본의 3대 미용 온천으로 꼽힐 만큼 최고의 온천 수질을 자랑하는 작은 마을이다.
피부 미용뿐만 아니라 신경통, 빈혈, 호흡기 질환 등의 치료에도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우레시노 마을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녹차재배지로도 유명한데, 이 녹차밭을 지나 우레시노 올레길과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숲길을 걸으며 우레시노 온천마을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고요한 자연 속 힐링, 유후인 온천
유후다케산 기슭에 있는 유후인 온천은 고요하면서도 빼어난 경치 속에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작지만 매력적인 마을 곳곳에서 온천을 찾을 수 있고 대부분의 온천에 유후다케산의 쌍봉우리가 올려다보이는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다.
가을과 겨울에 이곳은 앞으로 보이는 논과 그 너머의 지열수로 인해 계곡에 안개가 피어올라 특히 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해 많은 이들의 인생사진 스팟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후쿠오카에서 2시간 정도 이동하면 온천마을로 인기 있는 유후인여행을 즐길 수 있어, 접근성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온천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