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비싼 물건 구분할 줄 안다
뺏어가고 음식 주면 돌려준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지만 이웃나라인 일본, 중국에만 가도 볼 수 있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야생 원숭이’다. 유명 관광지, 공원, 사원 등에서 많은 원숭이들을 볼 수 있는데, 귀여운 생김새와는 달리 경계대상 1호로 늘 조심해야 한다.
현지에서는 원숭이로 인해 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포악한 원숭이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어린 아이들을 공격대상으로 삼기도한다.
심지어는 무리지어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습격하고, 음식을 강탈해 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동남아시아 나라에서는 야생 원숭이가 사회적문제로 거론되면서 이들의 개체수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야생 원숭이를 접할 수 없기 때문에 방심하다 당하고 마는데 아래 내용과 같은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비싼 것만 훔치는 원숭이들
원숭이들의 학습효과는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관광객의 소지품을 강탈하면 인간이 음식과 맞교환 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데 이때 야생 원숭이들이 비싼 가치의 소지품을 구별할 줄 안다는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캐나다 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사원에서 활동하는 야생 원숭이들은 관광객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이나 고가의 소지품을 판단하여 훔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9개월 동안 사원 내의 원숭이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관찰을 진행했다.
관찰 결과, 원숭이들이 관광객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물건들보다는 스마트폰, 지갑, 안경과 같은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물건들을 강탈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를 두고 연구진은 “원숭이들의 도둑질과 물물교환 행위는 그들의 문화적 지능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것은 적어도 30년 동안 여러 세대에 걸쳐 전달된 사회적 학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야생 원숭이 대처법
그렇다면 야생 원숭이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 먼저 신기하거나 귀엽다고 가까이 가면 안된다.
구경하고 싶더라도 조금 멀리 떨어져서 지켜봐야하며, 혹시 음식물을 가지고 있다면 가방에 넣어 눈에 띄지 않게 해야한다.
또한, 원숭이의 눈을 끌만한 시계, 팔찌, 보석 등 장신구류는 착용하지 않는게 좋고, 스마트폰은 당연히 숨기는게 좋다.
그리고 만약 원숭이 무리 중 대장 행동을 하는 원숭이와 마주치는 경우 눈을 피해야한다.
대장 원숭이는 눈을 마주치는 행동을 도전의 의미로 받아들여 공격에 나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러 번 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스마트폰과 같은 고가의 물건을 빼앗겼다면 억지로 다시 뺏으려고 하기 보다는 최대한 음식으로 유인해 물물교환 해야 한다.
이때 물건만 뺏으려고 때리거나 자극하는 순간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관광지에서는 원숭이에게 물건을 빼앗겼을 때 재빨리 먹이를 주고 되찾아 주는 현지인들도 있는데, 이들 역시 그냥 돌려주지는 않고 팁을 줘야만 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