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진 나오는 국내 설경
국내 겨울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펑펑 내리는 눈이 아름답게 펼쳐진 경치를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를 찾아 함박눈이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함박눈이 당장이라도 내리면 어디로 떠나는게 좋을까?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찍을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알아보자.
무주 덕유산
덕유산은 한국의 겨울 명소 중 하나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에 걸쳐 넓게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 산은 겨울이면 마치 동화 속의 왕국처럼 변신하는데, 특히 ‘상고대’로 유명하다.
상고대는 서리가 나무나 풀에 내려앉아 얼어붙은 현상으로, 눈의 마법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 주변은 상고대의 환상적인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향적봉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삼공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백련사를 지나는 등산 코스이고, 두 번째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도착한 뒤 걷는 경로다.
곤돌라를 이용하면 가벼운 산책 코스처럼 15~20분 만에 향적봉에 도착할 수 있다.
다만, 겨울 산행 시에는 안전을 위해 아이젠과 같은 겨울 등산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제 자작나무 숲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강원도 인제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원래는 산불 예방을 위해 조성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그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계절 내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이 숲은 국내에서 가장 큰 자작나무 숲으로 알려져 있으며, 눈이 내리면 마법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순백의 자작나무들과 하얀 눈의 조화는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장관은 겨울철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서울의 올림픽공원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리며 만들어진 종합 문화공간으로, 문화예술, 체육활동, 생태환경, 그리고 역사적 탐방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공원의 중심인 국기광장을 기점으로, 북서 방향으로는 올림픽회관에서 몽촌토성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소마미술관과 야외 조각전시공간이 펼쳐져 있다.
이 조각 공원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곳으로, 전 세계 유명 작가들과 신진 작가들의 200여 점 이상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공원 내의 넓은 산책로를 따라 겨울 풍경을 만끽하거나, 눈으로 덮인 독특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다.
특히 올림픽공원의 명물 나홀로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평창 육백마지기
강원 평창군의 미탄면에 위치한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겨울이면 독특한 설경을 선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해발 1,250미터의 높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평창군과 정선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름의 유래는 ‘600말의 볍씨를 뿌릴 수 있는 넓은 들판’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장 여섯 개 크기에 달하는 이 넓은 초원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 광활함에 감탄을 자아낸다.
굽이치는 산길을 따라 차를 운전하며 오르다 보면,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풍력발전기들이 눈에 들어온다.
정산에 있는 풍력발전기들을 배경으로 독특한 배경사진을 연출할 수 있고, 겨울에는 특히 함박눈이 내리면서 이곳의 풍경은 더욱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