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험 등급 4단계까지 격상
우리 외교부도 방문 예정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 전해…

아름다운 자연 경치로 유명한 북유럽의 스웨덴은 전 세계 많은 관광객들이 힐링을 하러 찾아가는 곳입니다.
그런데 당분간은 스웨덴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스웨덴 내의 테러위험 등급이 4단계로 격상했기 때문입니다.
총 5단계인 등급이 4단계까지 격상된 이유는 ‘쿠란 소각 시위’에 따른 이슬람 극단 세력의 보복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쿠란(Quran)은 이슬람교의 성서로,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 즉 무슬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종교적 텍스트 중 하나이며, 신학, 법, 미덕, 사회 관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스웨덴에 거주하는 이라크 출신의 시위자가 최근 이슬람 국가에서의 여성과 동성애 집단에 대한 차별, 그리고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사회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그는 쿠란 소각을 결정했으며, 이슬람교도들을 노하게 할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스톡홀름 근처의 모스크 외부에서 쿠란을 불태운 사건이 있었고, 지난달에도 동일한 행위를 반복하여 쿠란을 짓밟고 불에 태웠습니다.
이처럼 스웨덴 내에서 여러 차례 발생한 쿠란 소각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의 공격 위협을 증가시켰습니다.
그래서 스웨덴 대사관은 이라크에서 벌써 두 번의 공격을 받았으며, 그 공격으로 인해 대사관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웨덴 정부는 지난 달 각 부처에 대한 테러 예방 대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고, 국경 통제 절차도 더욱 엄격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외국 정부도 자국 시민에게 스웨덴 방문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렸으며, 우리 외교부도 스웨덴을 방문예정이거나 거주중인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