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 했다간 거액의 벌금 낼수도
앉으면 안 되는 자리도 있어…

연말이 다가오자 우리나라는 한파가 몰아치며 겨울 날씨의 매서움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겨울시즌 동안 동남아시아의 일부지역은 건기로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나라는 ‘태국’이다. 한 여행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태국의 방콕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중 네 번째로 인기 있는 목적지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한국인들이 연말연초에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객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두리안 벌금 주의
동남아시아의 기후 특성상 국내에서 볼 수 없는 과일들이 재배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과일이 ‘두리안’이다.

두리안은 악취로 유명하지만 그 맛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과일이다.
그러나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두리안은 그 독특하고 강렬한 향으로 인해 많은 공공장소, 호텔, 대중교통 수단 등에서 그 반입과 섭취가 제한되고 있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금이 부과되거나, 호텔에서 예치한 보증금을 되돌려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두리안을 다룰 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두리안은 가능한 시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먹거나 길거리에서 다 먹고 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흡연주의
전세계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태국의 분위기는 매우 자유로워 보이지만, 흡연에 대해서는 절대 관대하지 않다.

태국에서는 지정된 흡연 구역 외의 장소에서 흡연 시 벌금을 부과한다.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면 2,000바트(한화 약 8만원)에서 5,000바트(한화 약 19만원)의 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부 지역에서는 정해진 구역 외 흡연시 경찰이 불시에 단속을 실시하기도 한다.

또한, 태국 정부는 2014년부터 전자담배의 수입, 판매,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전자담배를 소지하거나 사용, 유통하는 것이 적발될 경우 최대 50만바트(약 1천880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이를 엄격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예절
동양의 여러 나라에서는 오래 전 부터 다양한 면 요리가 상당히 발전해 있으며, 국가별로 면을 먹는 방식과 예절에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면을 먹을 때 작은 소리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일부 아시아 나라에서는 면을 소리 내며 먹는 것이 음식을 맛있게 즐기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팟타이와 같은 다양한 면 요리가 발달한 태국에서는 면을 소리 내며 먹는 것은 식사 예절에 어긋난다.
만약 태국 현지인과 함께 식사할 기회가 있다면, 과도한 면치기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교예절
태국은 불교 문화가 깊이 자리 잡은 국가로서, 불교가 국민의 신앙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사원과 승려에 대한 예절이 매우 중요하다.

여성들은 승려와의 신체 접촉을 피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여성 여행객들은 태국에서 승려를 만날 경우 승려에게 다가가거나 사진을 요청하는 것은 금기시된다.
심지어 방콕 도시철도와 같은 대중교통에는 우리나라 노약자 배려좌석과 마찬가지로 스님 좌석이 마련돼 있다.
이 좌석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비워두는 것이 예의이며, 만약 앉았다하더라도 스님이 오면 즉시 비켜줘야한다.

또한 유적지인 불교 사원을 방문할 때에는 복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짧은 바지나 치마는 적합하지 않으며, 단정하지 않은 복장은 사원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