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서울의 설경 명소 4곳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고층 빌딩과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지만, 주변에 자리 잡은 수많은 산과 한강을 비롯한 다양한 지류들이 흐르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여준다.
이러한 서울은 사계절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 특히 겨울에는 설경이 매력적인 장소들이 많다.
함박눈이 내리는 서울에서 겨울의 설경을 만끽하며 여행을 떠나보자. 이 도시의 겨울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창덕궁 후원
서울 종로에 자리한 창덕궁 후원은, 눈이 내릴 때면 마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설경으로 변모하는 곳이다.
이 곳은 원래 조선 왕실의 정원으로 사용되었으며, 사계절 내내 그 아름다움이 빛나는 곳이다.
특히, 창덕궁 후원은 정자, 연못, 수목, 괴석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겨울이면 눈으로 덮인 후원이 숨을 멎게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조선 궁궐 중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로 유명하여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겨울철 창덕궁 후원의 설경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과 같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다.
낙산공원
낙산성곽은 한양도성의 일부로, 그 중에서도 비교적 낮은 높이로 걷기에 편안하며, 때에 따라 서울 도심의 환상적인 일몰과 야경, 그리고 겨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600년이 넘는 역사적 깊이를 느끼고 서울 도심을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눈이 내린 낙산성곽이 서울의 설경 명소로 변모하여,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을 참여하면 해설사와 함께 흥인지문에서 마로니에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을 즐기면서 성곽길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들을 들을 수도 있다.
올림픽공원
88년도 서울올림픽 기념으로 조성된 올림픽공원은 문화예술부터 체육, 환경, 역사까지 체험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공원의 중심인 국기광장을 기점으로 올림픽회관에서 몽촌토성으로 이어지는 경치 좋은 길이 있고, 소마미술관과 아름다운 야외 조각전시가 펼쳐져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조각 공원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눈 덮인 조각품들과 산책로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설경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변모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넓은 동산에 홀로 서있는 나홀로 나무가 설경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올림픽공원은 겨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완벽한 서울의 대표적인 설경 명소다.
남산타워
남산서울타워로 가는 길은 겨울철이면 특히나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한다.
남산순환도로라 불리는 이 길은 도보와 차량 모두로 이동이 가능하며, 눈이 내릴 때면 나무에 핀 눈꽃과 조용히 쌓인 눈길이 마치 도시의 소음을 잠재운 듯한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이 길을 따라 운동이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은빛 세계로 변신한 남산의 겨울 풍경을 열심히 찍어 간직한다.
남산은 오래전부터 백년해로의 좋은 지리적 위치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의 정상에 남산서울타워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의 상징적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남산도서관에서 시작되는 남쪽 경로와 국립극장에서 출발하는 동쪽 경로는 남산타워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며, 이곳 남산은 마치 은빛 천국과도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남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