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발자취 따라 떠나는 여행
충남 아산부터 경남 노량까지

대한민국에서 성웅 이순신 장군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이야기는 드라마, 책, 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주요 주제로 다뤄질 때 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도 그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영화가 곧 개봉할 예정이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떤 곳들이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아산, 현충사
이순신 장군은 어린 시절부터 과거에 합격하기 전까지 외가가 있는 충남 아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아산은 그에게 고향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이 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그의 정신을 기리는 현충사가 있다.
현충사는 숙종 임금이 1706년에 지은 곳으로, 충무공의 옛집, 활터, 그리고 이순신 기념관 등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공원처럼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둘러보기 편하다. 또한 매년 이순신 장군의 탄신 기념일인 4월 28일을 기점으로 아산에서는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열린다.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각종 공연과 행사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통영, 이순신 공원 & 제승당
경남 통영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로 이 곳에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의 중요한 전투인 한산도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전투는 임진왜란에서의 3대 대첩 중 하나로, 그 유명한 학익진 전술이 처음 사용된 곳이기도하다.
이러한 지리적 의미를 담아 통영시 정량동에 자리한 이순신공원은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중요한 장소다. 여기에는 높이 17.3미터에 달하는 청동 이순신 장군 동상이 한산도 바다를 향해 서 있다.
이 공원에는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무기와 전략들을 나타내는 천자총통, 거북선 조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바다 근처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인데, 이순신공원은 일출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통영 한산도의 제승당은 이순신 장군이 통제사로 재직할 당시 직접 지휘하여 지은 역사적인 사적지다.
제승당 내부에는 한산대첩, 우국충정, 사천해전, 노량해전, 진중생활 등의 당시 모습을 담은 기록화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해남,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 전시관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에 위치한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 전시관은 명량대첩의 역사와 승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명량대첩의 중심지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3층 규모로 설계된 이 전시관은 판옥선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형을 자랑한다.
이곳은 웰컴존,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실, 그리고 야외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층에는 난중일기를 바탕으로 한 명량해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웰컴존, 4D 입체 영상관, 울돌목 영상실 및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3층에서는 세계 해전사와 명량대첩이 기록된 역사, 시대별 배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2층에서는 노 젓기 체험과 당시 사용된 무기들을 볼 수 있다.
전시관의 내부 콘텐츠는 과거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3층 전망대를 통해 실제 전투 현장이었던 울돌목의 지리적 특성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어린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역사 교육의 장소로, 우리의 역사를 더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다.
남해, 충렬사

남해의 노량해전은 조선 수군과 왜군 사이의 마지막 결전이었으며,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목숨을 잃었다. 이 전투는 임진왜란의 마침표를 찍는 결정적인 전투이기도 했다.
끝까지 왜군 물리치다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유해는 처음으로 남해 충렬사에 안치됐다.
충렬사의 경내에는 비각, 내삼문, 외삼문, 관리사와 청해루 등이 위치해 있으며, 사당 뒤편의 정원에는 장군의 시신이 일시적으로 안치되었던 곳이 있다.

충렬사에서 가까운 남해관음포이충무공전몰유허는 또한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곳, 일명 이락사로도 알려진 곳은 노량해전에서 조선의 승리를 이끌고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처음 육지에 도착한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