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의 세계 이색 대회
언젠간 정식 종목 될 수 있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창인 가운데 이색 종목들이 눈에 띕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평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e스포츠, 브레이킹, 브리지, 체스, 장기 등 신규 종목들이 채택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특이한 종목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곳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비록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그 지역에서 만큼은 규모가 꽤 큰 대회들입니다.
이러한 종목들이 더욱 인기를 끈다면 정식 종목이 될지 누가 알까요? 그렇다면 세계에는 어떤 이색 대회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물 수제비
어릴적 친구들과 강가나 계속에서 꼭 한 번씩 해본 놀이가 있습니다. 바로 물 수제비 뜨기입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물수제비 뜨기 세계 대회가 개최되었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가자와 관객이 모였습니다.
이 대회는 참가자가 세계 각지에서 모이는 인기 있는 행사입니다.
돌이 물에 가라앉기 전에 얼마나 많이 튀기는지, 그리고 얼마나 멀리 가는지를 평가하여 우승자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이 대회가 시작된 이후, 돌을 100미터나 던져 90여 번이나 튀겨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있다고 하네요.
종이비행기 대회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되는 레드불 국제 종이비행기 대회에서는 손 끝을 떠난 종이비행기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마치 잘 길들여진 새 또는 마술처럼 보입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6만 명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멀리 날리기, 오래 날리기, 곡예비행 부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립니다.
종이접기의 능력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뛰어난 신체능력 등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는 대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열린 2022년 레드불 국제 종이비행기 곡예비행 부문에서는 대한민국의 이승훈 선수가 1등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치즈 굴리기
사람들이 가파른 언덕을 뛰어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은 사실상 굴러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과언이 아닙니다.
그들의 목표는 데굴데굴 굴러 먼저 내려가는 치즈를 따라잡기 위함입니다. 이 대회는 20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치즈 굴리기 대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이 180m의 언덕에서 내려오는 동그란 치즈 한 덩이를 따라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입니다.
심각한 부상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이 대회에 참여합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벨기에와 이집트 출신의 선수들이 공동으로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였습니다.
아내 업고 달리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는 아내를 업고 장애물을 넘기는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대회에는 평범하게 아내를 업고 달리는 커플부터, 쌀가마니처럼 아내를 지거나, 거꾸로 매달고 달리는 참가자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대회는 핀란드에서 처음 시작되어, 현재는 캐나다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열리며 인기 있는 이색 대회로 자리잡았습니다.
참가 조건은 업히는 사람의 몸무게가 45kg 이상이어야 하며, 부부뿐만 아니라 커플이나 친구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우승자에게는 아내의 몸무게만큼의 맥주가 제공된다고 하는데, 최근 우승한 커플은 아내 몸무게인 51kg에 해당하는 양의 맥주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