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도대체 어디야?
누구나 한 번쯤은 방문해본 대중적인 여행지 대신,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부터 국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국내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그 광활한 모래 언덕과 독특한 식물로 인해 마치 사막을 방문한 것 같은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큰 해안사구로, 길이는 3km가 넘습니다. 이 광대한 모래 해변은 여러 종류의 식물과 독특한 지형, 습지를 함께 볼 수 있어 탐험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사구를 탐방하기 위해 30분에서 2시간까지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모래 언덕 사이에 피어나는 해당화는 사구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 때면, 모래가 날아다니며 순식간에 모습을 바꾸는 장관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므로, 여행 계획 시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해남 달마산 도솔암
도솔암은 그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역사와 전설로 가득 찬 곳입니다.
깎아지른 절벽 속에 작게 자리 잡은 이 암자는 해남 달마산 정상에 위치하며, 통일신라 시대의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상대사의 낙조 전설로 유명한 도솔암은 견고한 요새처럼 보이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자의 앞마당은 매우 작아, 열 명의 성인이 서기도 힘들정도입니다.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은 도솔암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암자로 가는 길은 좁고 가파르지만, 주차장에서 차를 세운 후 단지 0.8km, 약 15~20분 정도의 산책로를 걸으면 누구라도 충분히 암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렇 듯 산길을 걸어야 하므로, 편안한 운동화을 꼭 챙겨가시길 바라겠습니다.
통영 수우도 해골바위
통영의 수우도는 그 특별한 자연 경관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끕니다.
이 섬은 동백나무가 풍부하여 ‘동백 품을 섬’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삼천포항에서 배로 40분만 가면 수우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섬 안에서는 고래바위, 백두봉, 은박산을 지나면서 푸른 바다와 기이한 바위 형상이 어우러진 해골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바위는 해풍에 의해 침식되어 형성된 기암괴석으로, 그 모습이 해골을 연상케 해 ‘해골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해골바위 주변을 탐험하려면 암벽에 설치된 밧줄을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아찔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절경과 일출은 많은 백패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우도에 들어가고 나오는 배는 하루에 두 번뿐이므로, 출발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