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의 랜드마크 철거 위기
국내 여행지 곳곳에는 랜드마크로 불리는 상징적인 건축물들이 있다.
이러한 상징적인 건축물들은 여행 수요를 이끌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지자체에서는 앞다퉈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최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명물이 철거 위기에 놓여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강원도 속초 앞바다 설치되자마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관람차’가 그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최근 정부의 특별 감찰 결과, 이 대관람차가 불법적으로 설치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대관람차의 철거를 결정했고, 이 결정에 대해 사업자 측에서는 강력히 반발하며 상황의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속초해변에 위치한 대관람차와 테마시설은 특정 업체에 의해 조성되어 지난해 3월 25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대관람차의 설치 과정에서 관광진흥법을 우회하여 개별법에 의한 자체 인허가를 통해 진행했으며, 이는 위법한 행정행위로 보고있다.
또한, 국토계획법에 따르면 위락시설이 설치될 수 없는 자연녹지지역에 대관람차가 건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공유수면에는 일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탑승장이 건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 속초시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속초해변의 대관람차와 관련된 위법성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인허가를 취소하고 시설 해체를 지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관람차와 탑승동에 대한 해체 명령을 내리고 원상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해당 업체는, 시설을 합법적으로 준공하고 운영한 지 1년 반 만에 행정적인 위법 사항이 드러나 철거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업체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전임 속초시장과 일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해당 사건에 관련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