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볼만한 서울 단풍 명소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차갑게 보일수도 있는 현대적인 도시이지만 자세히보면 고요한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곳입니다.
이러한 서울에는 아름다운 단풍 명소가 여러 곳 존재하는데,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단풍구경을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어떤 곳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성동구 살곶이길
살곶이길은 항상 서울의 단풍길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명소로 꼽힙니다. 이 길은 한양대역에서 시작하여 용두역까지 이어지며, 조선시대에 건설된 가장 긴 다리인 ‘살곶이다리’를 가로지르며 청계천을 따라 펼쳐져 있습니다.
이 다리의 이름에서 살곶이길이라는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살곶이 다리가 위치한 하천을 따라 걸으면, 운이 좋다면 중랑천에 자리 잡은 느티나무와 괭이갈매기, 왜가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운이 좋으면 은행나무의 낙엽이 쏟아지는 모습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구 남산공원
남산은 도심 속에서도 쉽게 접근하여 다채로운 천연색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밀레니엄 힐튼 서울과 남산도서관 인근에 위치한 남산공원은 단풍철이면 인근 회사원들이 점심시간 산책으로 빠트리지 않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뒤편으로 계속 이어지는 단풍나무 터널을 걷다 보면, 발 아래 낙엽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재 시민의 숲
양재 시민의 숲 또한 서울 도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봄에는 화려한 벚꽃으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지만, 가을에도 봄만큼이나 아름다운 단풍으로 숲이 가득 차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이곳의 단풍은 빨간 단풍나무뿐만 아니라 느티나무, 당단충, 칠엽수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오색찬란하게 물들어 화려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가 곧게 나란히 펼쳐진 길은 그저 지나치기엔 아쉬울 만큼의 멋진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봉구 창포원
도봉구 창포원은 소규모이면서도 소박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공원입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지 않아, 가을 날 조용하게 단풍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창포원은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북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공원의 전망을 감상하며 책을 읽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작은 연못 주변에는 억새가 한가득 피어나 있어, 이를 배경으로 한 인생샷도 남겨볼 수 있습니다.
종묘 옆 서순라길
인사동과 익선동에 인접해 있지만, 아직은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해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종묘입니다.
종묘 돌담 너머에는 거대한 단풍나무가 서 있고, 서순라길에는 큰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가을이면 이들 나무가 마치 손뼉을 마주치는 듯한 모습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룹니다.
종묘 돌담길이 어우러진 이곳은 다른 단풍 명소들과는 다르게, 운치가 두배, 세배로 느껴집니다.
한적한 낮과 여유로운 밤, 각각의 시간대에 따라 다른 분위기의 만추를 즐기러 가볼 만한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