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
최근 방영중인 “고려거란전쟁”이라는 드라마가 연일 화제다.
무려 270억 원이라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고려 시대 거란과의 26년 간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현종 황제와 강감찬 장군 등의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만큼 드라마 속 배경이 된 역사적 장소와 촬영지에 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관련있는 역사적 장소와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진관사
서울 은평구에 자리 잡은 진관사는 천년을 넘게 그 자리를 지켜왔으며, 도심 속에서 평온과 역사가 어우러진 장소다.
방문객들에게는 도시 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 곳은 1011년, 고려 현종에 의해 창건됐다.
현종은 거란의 침입을 막아내고 국력 수호를 기원하기 위해 어린시절 자신을 보살펴 준 진관대사를 기리며 이 사찰을 창건했다.
현재 이곳은 서울 근교의 4대 명찰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 사찰은 도시에서 가까우면서도 숲과 계곡에 의해 자연의 아늑함이 가득하다.
또한 진관사 내에 위치한 ‘연지원’이라는 전통 찻집은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고요한 사찰의 경치를 감상하고 전통 차를 마시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단양군 북벽
충청북도 단양은 그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며, 특히 영춘면에 위치한 북벽은 숨겨진 비경으로 손꼽힌다.
북벽은 제2단양팔경 중 하나로, 영춘면 상리 느티마을 앞을 흐르는 단양강을 따라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청명봉이라고 불리며, 마치 매가 날아오르는 듯한 모양으로 ‘응암’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남한강을 따라 뻗은 이 석벽은 마치 병풍처럼 길게 늘어서 있어 장관을 이루는데,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한다.
특히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촬영지로 알려진 이후로,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마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단양군의 숨은 풍경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북벽은 자연 애호가들과 드라마 팬들에게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 문경시 촬영장
고려거란전쟁의 일부 촬영 배경이 되고 있는 곳은 경북 문경의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이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과거 KBS에서 방영한 고려 시대 사극 촬영을 위해 조성된 장소였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조선 시대의 정취를 담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이 곳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한국형 좀비 드라마 ‘킹덤’의 주요 촬영지로 잘 알려져 국내외 드라마 팬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는 명소가 됐다.
이 세트장에는 광화문을 포함한 조선 궁궐의 주요 건축물들이 세심하게 재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조선 시대의 역사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사대부 가옥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서민의 초가집부터 화려한 고위 관료의 집까지 사회 계층을 대표하는 다양한 주거 양식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서민들의 삶을 담은 초가집과 활기찬 저잣거리도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으며, 사극에서 자주 보이는 성곽에 둘러싸인 전투 장면의 세트장도 방문객들에게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가은 오픈세트장은 실제 성터 답사와 광범위한 자료 조사를 통한 철저한 고증 작업 끝에 고대 건축 복원 방법으로 세심하게 재현된 곳이다.
이 세트장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한 색채를 사용하여, 고구려의 진취적인 정신을 현대의 문경이라는 공간에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