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정취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
단풍여행이 막을 내렸지만, 늦가을의 여행지는 여전히 많다. 그 중에서 겨울이 오기 전 늦가을 풍경을 뽐내는 해안도로들로 드라이브를 떠나보는건 어떨까.
여름과는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해안도로는 달리거나 높은 언덕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면 또 다른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겨울이 오기 전,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도로 드라이브 여행지 세 곳에 대해 알아보자.
서해 대부황금로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대부도는 수도권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섬으로, 대부도를 비롯해 선재도와 영흥도로 이어지는 ‘대부황금로’가 서해 드라이브 명소다.
특히 대부도에서 장엄한 노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탄도항을 찾는 것이 좋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포구 앞의 누에섬, 풍력발전기가 세워진 풍경, 그리고 썰물 때 드러나는 길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광경은 마치 꿈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누에섬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라 걷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이며, 밀물이 찰 때에는 탄도항의 방파제를 따라 걷는 것도 좋다.
동해 헌화로
강원도 강릉의 헌화로는 해안가와 매우 가까이 조성 한국의 아름다운 해안도로 중 하나로, 눈부신 경관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이 도로는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금진 해안에서 시작해 정동진역까지 이어진다.
이곳은 차를 타고 달리기에도 좋고,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파도가 거칠 때는 바닷물이 도로까지 넘실대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바다와 근접해 있으며, 도로변의 낮은 난간 덕분에 드라이브하며 바다 경치를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남해 물미해안도로
남해의 한려해상을 따라 펼쳐진 이 멋진 드라이브 코스인 ‘물미해안도로’는 남해의 삼동면 물건리에서 시작하여 미조면까지 이어지는 약 35km 길이의 해안도로다.
이 길은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탁 트인 바다와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경치를 선사한다.
특히 이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상주은모래비치와 송정솔바람해변과 같은 아름다운 해변들도 만날 수 있다.
이 해변들은 남해의 숨겨진 보석처럼 멋진 풍광을 제공하며, 여름과는 사뭇다른 잔잔한 파도 소리와 부드러운 모래가 여행자들에게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한, 이 해안도로는 산림청이 지정한 남해의 최고 명산인 금산 보리암에 이르기도 한다.
보리암은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명소로, 드라이브의 마지막에 남해의 조용한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이 드라이브 코스는 남해의 수려한 해안선을 따라 여유롭게 달리며,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