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지 1위
하와이 보다 가까운데 더 아름다워
본격적인 여름 여행 성수기를 맞이해 휴가 계획을 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한 여행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아 본 휴양지는 바로 ‘사이판’이었습니다.
사이판은 태평양에 위치한 미국령 통치지인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섬으로,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풍부한 역사적 유적으로 유명합니다.
직항이 운행중이어서 약 4시간 반이면 멋진 해변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전 부터 가족 휴양지로 손꼽혀왔습니다. 이러한 사이판에는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 씩 알아보겠습니다.
마나가하 섬
사이판의 보석과도 같은 마나가하섬은 마치 원시림과 바다를 미니어처로 만든 듯한 아름다운 섬으로, 사이판에서 20분만 배를 타고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내려다보는 마나가하섬의 풍경은 마치 꿈에서나 볼 법한 아름다움입니다.
마나가하섬은 둘레가 단 1.5㎞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간이식당, 샤워실, 화장실 그리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무료 바비큐장이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섬 주변의 바다는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상적이며, 상황에 따라 스노클링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선착장을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 해변은 모래사장의 규모가 가장 크며, 물이 얕고 잔잔해 스노클링 초보자들에게도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마나가하섬은 사이판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으로, 방문하게 된다면 분명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로토
그로토는 섬의 북동부에 위치한 세계 5대 스쿠 버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는 명소입니다.이 천연 해식동굴은 스쿠버다이빙 뿐 아니라 스노클링 체험도 가능하여 여행객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그로토의 동굴 안쪽은 바닷속으로 연결되어 있어 바깥 바다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로토에서 가장 놀라운 경험 중 하나는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아름다운 물빛일 것입니다.
영화의 신비한 풍경을 연상케 하는 이 곳에서는 햇살이 반대편에서 비춰져 동굴 안쪽 바다가 마치 형광물질을 뿌려놓은 것처럼 빛납니다.
그러나 여행객들은 그로토를 개별적으로 방문할 수 없습니다. 안전을 위해 전문 안전요원과 가이드가 동행하는 업체를 통해서만 그로토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한 덕분에 방문객들은 그로토의 아름다움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타포차우 산
해발 473m의 사이판 최고봉인 타포차우 산은 사이판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 정상까지는 도보로 약 1시간이 소요되는 이 산은 사이판의 자연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산 정상에 오르면 남쪽에는 티니안 섬이 가까이 보이며, 사방은 파란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산호초로 이루어진 마나가하 섬, 태평양의 파도가 밀려드는 동해안, 그리고 남부에 위치한 수수페 호수의 장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 정상에는 보라색 야생난이 자생하고 있어, 사이판의 특색 있는 식생을 감상하는 재미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타포차우 산은 그 자체로도 멋진 관광 명소이지만, 그곳에서 바라보는 사이판의 아름다운 풍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