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타고 가을 절경 즐기는 곳
우리나라의 가을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하며, 여러 지역에서 화려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있다.
그러나 단풍의 절정을 눈으로 담을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매우 짧기 때문에 미리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오늘은 가을 가을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단풍 명소에 대해 소개하는데, 그 중에서도 케이블카를 타고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자.
청풍호반
충북 제천의 청풍호반케이블카는 그 자체로도 특별한 경험이다.
2019년에 개통된 이후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청풍호와 주변의 아름다운 산세를 고공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이 곳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청풍호는 ‘내륙의 호수’로 불리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아래로 펼쳐지는 청풍호의 탁 트인 풍경은 마치 화려한 그림처럼 보인다. 물론, 그 주변의 준봉들도 함께 조망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된다.
약 9분의 운행시간 동안에는 그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청풍호의 모습은 더욱 시원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비봉산역 옥상 전망대에 도착하면 그 경험은 한층 더 풍성해진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의 파노라마 풍경은 숨 막히는 아름다움이다.
그 중에서도 하트 모양의 전망대는 특히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사방이 청풍호에 둘러싸인 듯한 하트 섬 위에서 사진을 찍는 경험은 정말로 특별하다.
발왕산
발왕산은 강원도 평창군의 진부면과 대관령면 사이에 위치하며, 해발 1,458m의 높이를 자랑한다. 또한 북쪽 경사는 완만하여 ‘용평리조트 스키장’으로 유명하다.
용평스키장에서 시작하여 발왕산 정상까지 연결된 케이블카는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알려져 있으며, 덕분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발왕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체력이 부족하거나 시간 여유가 없는 관광객들도 단 20여분의 시간 동안 강원도 첩첩산중의 멋진 경치와 절정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도착하면 3.2km의 무장애 천년주목 데크길을 천천히 걸으며 발왕산의 맑은 공기와 고요함을 즐길 수 있다.
설악산
설악산은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로, 이 곳을 빼 놓고 가을 단풍을 논할 수 없는 곳이다.
특히 설악케이블카는 이러한 설악산의 단풍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시작하는 케이블카는 총 길이 1128m를 이동하며 권금성까지 올라간다.
이동하는 동안 울산바위와 같은 설악산의 대표적인 절경과 함께 어우러진 단풍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케이블카 안에서는 설악산의 단풍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그 경치는 마치 한폭의 화첩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권금성의 정상인 봉황대까지는 약 10여분 정도 걷게 되고, 봉황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또한 신흥사와 같은 설악산 내의 명소부터 멀리 동해바다까지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내장산
전북 정읍 내장산은 매년 가을이면 그 화려한 단풍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며, 설악산과 더불어 국내 단풍 명소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이다.
내장산 단풍은 위치적인 특성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일교차가 크고, 그 결과로 나무의 잎들이 더욱 진한 붉은색으로 변한다.
내장산의 단풍은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진다. 당단풍, 좁은 단풍, 털참단풍 등의 나무들은 다양한 색깔의 단풍을 만들어냄으로써 내장산을 더욱 독특하게 만든다.
호수 위 우화정을 시작으로 내장산의 단풍을 즐기다 보면 금방 내장산 케이블카 정류장에 도착하게 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볼 수 있는 내장산의 경치는 정말로 아름다우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내장산의 단풍은 마치 드론 위에서 촬영을 하는 느낌이다.
케이블카를 타면서 내장산의 숨겨진 자태와 그 중간을 흐르는 계곡, 작은 폭포와 함께 어우러진 단풍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대둔산
대둔산은 그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케이블카를 통해 쉽게 그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때, 짧은 시간 안에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기암괴석의 특유의 모양과 구조는 마치 대자연의 예술작품과 같아 보이며, 그 주위로는 화려한 단풍이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시야가 확 트여 있어 주변의 풍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게 되, 바람과 함께 들려오는 산의 소리, 나뭇잎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살, 그리고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바람의 소리까지 대자연의 품 안으로 안내해 준다.
도시의 소음과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꼭 추천하는 여행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