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은 또 해냈는데… 성심광역시는 해낼 수 있을까?” 해답은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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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들도 오픈런 시키는 성심당
성심당 고향 대전은 관광 지적 수년째
해답은 꿈돌이?
출처 : 성심당 본점 인스타그램 (폭염 속에서도 성심당 대전점에 줄을 서는 사람들)

최근 성심당의 롯데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출시한 신제품 무화과 케이크가 화제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성심당 롯데 백화점은 급기야 오픈런 사태까지 맞이할 정도다.

8월 15일에 출시된 성심당의 무화과 타르트는 제철 과일인 무화과를 활용하여 만든 하루 한정 수량 제품으로, 출시되자마자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SNS인 X(옛 트위터)에 의하면, 성심당 롯데점에 방문했던 X 유저는 ”성심당 무화과 케이크 오늘은 (오전) 6시 20분대 온 분까지 컷된 거 같습니다.. 맨 앞쪽 분은 5시에 오셨대요”라는 목격담을 풀어놓기도 하였다.

출처 : 성심당 롯데점 인스타그램

열대야와 무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같은 날씨에도 무화과 케이크를 위하여 오픈런을 하게 만드는 성심당의 인기는 과연 ‘대전의 자랑’으로 화자될만 하다.

이런 성심당 열풍은 방송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걸그룹 ‘아이브’의 리더 안유진은 나영석 PD의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하여, 다음과 같은 말을 했던 적이 있다. “대전의 자랑! 성심당, 꿈돌이 그리고 저 안유진!”이라 말하며, 귀여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성심당 빼면 볼 것 없는 성심광역시’라고 불리는 대전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겁기만 하다.

노잼이지만 살기 좋은 도시

대전은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노잼 도시’라는 평가를 받지만, 정주 인구들이 살기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게 좋은 지역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2024년 사단법인 한국지역경영원에서 평가하는 ‘2024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도시 평가’에서는 대전 유성구가 4위에 속해 있었다.

대전 유성구의 경우에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전국 10위를 할 정도로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였으며, 유성구의 인구 평균 연령은 39세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젊은 도시에 속한다.

과학 교육의 메카라고 불리는 대전은 국내 이공계 최고 대학인 카이스트(KAIST)가 있는 곳이기도 하며,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과학 기술의 중심이면서도 평균 연령대가 어려 많은 가능성이 잠재 되어 있는 대전이지만, 안타깝게도 관광의 경우에는 수년 째 ‘성심당’을 제외하면 별다른 컨텐츠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해결법은 꿈돌이?

대전관광공사에서는 ‘대전’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인지하고, 대전의 지역 브랜딩에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돌이’가 가족을 이룬 ‘꿈씨패밀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출처 : 대전관광공사 인스타그램

‘꿈돌이’는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에 활용되었던 공식 마스코트로, 엑스포가 종료된 후에는 대전광역시의 공식 마스코트로 활약하고 있는 캐릭터다.

‘꿈돌이랜드’라는 전용 테마파크가 있을 정도로, 대전 곳곳에서 ‘꿈돌이’의 존재감을 확인할 기회는 흔하다. 대전 시민들에게 엑스포의 추억은 각별하기 때문이다.

대전관광공사는 8월 9일부터 이 꿈돌이가 등장하는 웹툰 <꿈Dream어드벤처>를 네이버 웹툰에 수요 웹툰으로 입점 시켰다. 뿐만 아니라, 올해 대전의 대표 행사였던 <0시 축제>에서는 ‘꿈씨패밀리 홍보관’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90년대 대전에서 사랑받던 꿈돌이가 이제는 가족을 형성했다는 자체적인 캐릭터 세계관으로 구축된 ‘꿈씨패밀리’는 축제 기간인 9일 동안 굿즈 매출만 4500만원을 기록하였다.

출처 : 대전관광공사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0시 축제에 설치되었던 스티커 사진 부스 ‘포토이즘’에서는 꿈씨패밀리 프레임이 준비되었으며, 퍼레이드에서도 ‘꿈씨 패밀리’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최근 대전의 지하철에는 꿈씨패밀리 캐릭터로 내부 래핑이 된 지하철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현재 대전 관광에 있어 주요 전략으로는 ‘꿈돌이’가 많은 활약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관하여 대전 시민들은 “지하철로 출퇴근중인데 왜 못봤을까요? 내일은 볼 수 있기를♥️”, “두 번이나 탔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대전 교통공사 인스타 들어가면 매일 아침에 당일 시간표 올려놓으시더라고요! 그거 보고 다녀왔습니다!”, “방금 타게 됐는데 너어어어무 귀여워요. 지하철 타자마자 기분 왕좋아짐”이라며 대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꿈돌이’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10대와 20대에게는 귀여움과 친근함으로 다가가 지역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는 대전의 전략에 관해서는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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