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다지고 반등이냐
가격착시 현상일뿐 반등 아냐
서울, 경기 부동산 두고 의견 팽팽히 갈려
![출처: 미리캔버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https://www.balpumnews.com/wp-content/uploads/2024/03/177_528_2946.jpg)
최근 들어 여러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의 지표가 되는 아파트 가격이 반등해 거래가 되고 있다는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 강남의 경우 오랜 아파트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고 반등 거래가 등장하고 있으며,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신고가를 기록하는 거래가 나오고 있다.
이는 대출 규제 완화와 각종 규제 해제, 매수심리의 전환이 겹치며 나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대체로 규모가 작은 단지에서 나오는 거래들이라 추세적인 상승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관점도 있다.
신고가 기록, 무려 2억이나 뛰고 있는 지역도 나와
지난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 금천구에 독산동에 위치한 아파트는 지난달 전용 79㎡가 7억 9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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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직전 최고가가 지난 21년 8월에 거래된 7억 7천만원이었는데 약 1년 7개월이 지나 기존의 가격을 웃도는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다른 지역인 마포구 망원동에 한 아파트 단지는 전용 111㎡가 최근 15억 2천만원에 매매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또한 단지 내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강세를 보이다 주춤한 서울 서초구에서도 전용 59㎡ 아파트가 기존의 신고가인 14억 4천만원을 웃도는 14억 8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 지역에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경기침체와 부동산 하락을 제대로 겪은 수도권 경기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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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다. 이 단지는 지역경계 상 행정구역은 경기도 화성이나 생활권역은 수원 영통, 망포지구에 걸쳐 있는 지역이다.
이 단지에서 올해 초 전용 84㎡ 아파트가 5억 7천만원의 거래가 형성됐는데, 지난 달 무려 6억 3,500만원의 거래가 성사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지하철 김포골드라인이 지나다니는 김포시 감정동에서는 전용 99㎡ 아파트가 직전 거래가격 보다 무려 2억이나 더 오른 8억 1천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일대와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완화된 부동산 정책에 힘입어 바닥을 다지고 다시 반등하는 것이다”라고 보고 있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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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착시현상이고 여전히 바닥인지 알 수 없어”라는 의견도 많아…
위와 같은 의견을 가진 전문가들과 매수 대기자들도 많으나 반대의견 또한 많아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반대 의견의 전문가들은 종종 반등을 보이는 거래 단지들은 비교적 소규모 단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거래량 또한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가격 착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소규모 단지에서는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다 보니 주변 단지 대비 상승분이 잘 포착되지 않았고 몇 년에 한 번씩 나온 거래 때문에 이제서야 눈에 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언급한 김포시의 아파트 또한 거래 희소 가구라 이러한 거래가 반등현상 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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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든 김포의 이 단지는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이지만 신고가를 기록한 가구는 약 112가구에 불과한 희소 매물이다. 마찬가지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동안의 상승분이 이제 반영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희소가구를 제외한 이 단지 내 거래가는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전국 부동산이 최고가를 기록하던 지난 21년 8월 이 단지 내 전용 84㎡ 물건(약 480여가구)은 9억 8,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거래된 물건은 6억 3,700만원이다.
이처럼 주력으로 거래되는 매물이 3억이나 떨어진 상황에서 몇몇 거래 물건이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해서 반등에 신호탄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전문가들과 매수 대기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며 서로 다른 시선으로 부동산 시장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 완화되는 부동산 정책의 효과로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지 아니면, 세계 경제의 변화와 금리 변동의 불확실성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