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시장규모 약 460조원’… 터무니 없는 가격 인상 전략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명품 사랑은 여전했다

국내 명품브랜드 시장 세계 7위 규모
한 브랜드가 매출 1조원 가까운 기록도 세워
유명 브랜드들 앞 다투어 서울에서 패션쇼 열기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외 고가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액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더니 하나의 브랜드 매출만으로도 1조원 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브랜드는 바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챤 디올이다. 디올은 지난해 국내에서 약 9,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52% 증가한 추세다.

또한 금융감독원 발표에 의하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무려 3,238억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치이고 당기순이익은 2,427억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후반 국내 시장에 진출한 디올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명품 사랑에 힘입어 2017년엔 약 637억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후 꾸준한 급상승으로 2021년 매출액 6,139억을 달성했다.

출처: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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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영업 이익도 2,115억원으로 믿기 힘든 액수를 기록했으며, 1년 후인 2022년엔 더 큰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이러한 매출 급상승을 두고 업계에서 분석하길, 코로나19 당시 사람들의 보복소비가 늘자 디올 측에서는 가격을 연거푸 올렸는데, 이 전략이 엄청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디올은 지난해 1월 가방과 주얼리 제품을 20% 가격 인상했고, 약 6개월 뒤인 7월에도 또 한 번 인상시키기도 했다.

디올의 가격인상 정책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소비가 뒷받침 됐고 매출의 수직적인 상승을 보여준 것이다.

출처: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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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가 명품 브랜드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고급 시계의 대명사인 롤렉스를 판매하는 한국롤렉스의 지난해 매출은 2,994억으로 전년과 대비 했을 때 약 20%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도 많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유럽 명품 브랜드가 꾸준한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 중 이다. 

‘한국 명품족 잡아라’ 유럽 본사들 앞 다투어 서울에 왔다.

국내 명품 브랜드 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상승했으며, 약 460조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세계 명품 시장 규모에서 7위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명품 사랑을 보여주다보니 유럽 본사에서도 한국인들의 마음을 붙잡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출처: 미리캔버스
출처: 미리캔버스

먼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이달 29일 서울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는데, 루이비통 브랜드가 우리나라에서는 패션쇼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구찌는 다음 달 16일 경복궁 일대에서 구찌 패션쇼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25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구찌 패션쇼여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디올이 서울 이화여대에서 15년만에 다시 가을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처럼 유명 브랜드들이 서로 경쟁하듯 국내 시장 명품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 명품 브랜드들의 시장이 계속 커지자 직접 진출을 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인 셀린느는 신세계와 계약을 종료하고 국내시장에 직접 진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그리고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도 국내 업체와 독점 판매를 끝내고 직접 한국 법인을 설립해 오는 7월 들어온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 본사에서 한국을 아시아 1위 명품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일본보다 1인당 명품 소비액도 크기 때문에 중요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격은 계속 올리는데 에프터 서비스 품질은 동네 구멍가게 수준

앞서 언급한데로 명품 브랜드들의 한해 매출 합친 규모는 약 460조원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엄청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브랜드 답지 않게 사후관리는 형편없다는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는 꾸준히 명품 소비자들의 불만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불만건수는 약 497건으로 알려졌고, 비싼 수선비, 몇 달씩 걸리는 수리기간이 가장 많은 불만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불만을 서로 공유하기도 하는데 한 소비자는 옷의 고장 난 지퍼를 고치려고 두 달의 기간을 기다렸으며, 수리비만 무려 15만원을 지불했다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

다른 소비자는 가방끈 수리에만 무려 6개월이 걸렸다고 전했으며, 비용은 36만원이 책정됐고, 그나마 원래 있던 재료가 다 떨어져 다른 제품의 끈이 달려있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명품 브랜드들의 에프터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더욱 문제는 무상 수선을 해주던 업체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제도 자체를 폐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프터서비스 품질 추락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온라인 누리꾼들 및 실소비자들은 “가격만 올려 고객을 우롱하지 말고 명품 브랜드 답게 서비스도 제대로 해줘라” “한국을 중요시장으로 주목만 할 일이 아니라 에프터 서비스나 제대로 해라” “가격에 맞는 소비자 대우를 해줘라”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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