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금이갔지만 민폐 안 끼치려고”… 사라진 연예인, 수십 년째 미담만 계속나와 ‘감동’

14년째 안 보여도 미담은 계속
얼굴만큼 마음도 잘생겨
출처: 김성오 SNS, 플럼에이앤씨

14년째 광고 외에는 작품 촬영을 하고 있지 않아 근황이 늘 궁금한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원빈(본명 김도진)이다.

여전히 그는 세간에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24년 전 ‘가을동화’로 스타덤에 오른 시절의 미담이 갑자기 공개돼 화제다.

약 5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리마켓’에서 원빈의 일화가 소개되었다. 영상에서 60세 주부 A 씨는 자신의 냉장고 정리 루틴을 공유했다.

살림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PD가 거실에 걸린 액자를 가리키며 한 남자를 언급했는데, 사진 속 남자는 다름아닌 원빈이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정리마켓’

액자 속 사진에서 원빈은 어린 여자아이 두 명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에 A 씨는 원빈의 사진에 대해 “2000년에 찍은 건데 그때 원빈이 아직 유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유명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그때 원빈이 낙심한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와 자신이 사인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원빈과 함께 사진을 찍었고, A 씨는 “그 연예인보다 원빈이 훨씬 유명해졌다.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잘된 일 같다”고 덧붙였다.

뼈에 금이가도 민폐 안 끼치려고

원빈의 미담은 이뿐만이 아니다. 배우 이재원이 지난 1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원빈에 관한 다양한 미담을 풀어놓았다.

출처: 인스타그램 @olzen_official

그는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에게 맞는 김도치 역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나눴다. 그는 촬영 중 쏜 총의 탄피가 자신의 쇄골에 맞았지만, 촬영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고통을 참았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많은 동료 스태프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고통을 참은 이유가 원빈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전해져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재원은 “원빈 형님의 팔이 촬영 도중 붓고 금이 갈 정도로 손상되었지만, 리허설 때도 ‘액션 영화를 찍고 있으니까요’라며 계속 촬영을 이어갔다”고 말해 그의 프로다운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출처: 플럼에이앤씨

이러한 원빈의 모습은 본 이재원도 “탄피가 쇄골에 박히고 나서도, 주변이 유리로 난장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 중단을 피하기 위해 계속 참았다. 컷 소리가 나자마자 비명을 지르자 조감독이 달려와서 무슨 일인지 물었다. 설명을 듣고 나서는 제 행동에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소외된 배우도 챙겨

영화 아저씨의 또 다른 출연자 김성오도 과거 원빈의 미담을 털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olzen_official

김성오는 영화 ‘아저씨’ 촬영 당시 소외된 채 혼자 밥을 먹고 있었는데, 친하지 않았던 원빈이 다가와 자신을 챙겨주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원빈이 갑자기 내 밥 위에 계란 프라이를 올려줘서 감동받았다”고 말을 이어갔다. 또한 김성오는 “어느날은 조기구이가 딱 두 마리 있었는데, 원빈이 조기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부분을 발라 내 밥 위에 올려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성오는 처음엔 원빈을 친절한 형으로 생각했지만, 조기구이를 받고 나서는 ‘이 형 좀 이상한가?’라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출처: 김성오 공식 인스타그램

그 후 김성오는 원빈에 대한 오해를 풀었으며,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 그렇더라”며 원빈을 칭찬했다. 그는 농담 삼아 “내가 여자라면 원빈 형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원빈은 1997년 KBS2 ‘프로포즈’로 데뷔하여 2010년 영화 ‘아저씨’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 후 작품 활동을 줄였다. 2015년에는 배우 이나영과 결혼하여 현재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