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에게 압구정 한복판에서’
배우이자 가수인 수영이 최근의 헌팅 사건을 공개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일화를 뉴스1이 보도했다.
이미 10년째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정경호와의 관계로 유명한 수영은,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 출연하여 이 일화를 털어놓았다.
이번 일화는 수영이 최근 김재중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에 대한 조현아의 질투 언급으로 시작되었다.
수영은 “내가 어디에서도 안 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압구정 거리에서 뜻밖의 헌팅을 당했던 사건을 공개했다.
올해 초 혹은 작년 쌀쌀한 날씨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두 남성이 그녀에게 다가와 전화번호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수영은 처음에는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인 줄 알고 인사할 준비를 했으나, 한 남성이 “진짜 안 하는데… 죄송한데 실례가 안 된다면 전화번호 좀”이라고 말하자 놀라 마스크를 내렸다고 한다.
옆에 있던 친구는 “이 친구는 정말 한 번도 여자에게 연락처를 묻지 않는다”며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했다.
수영이 “남자 친구가 있다”며 거절하자, 남성은 그녀의 말을 의심하며 연애 기간을 물었고, 수영은 “10년 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남성은 그녀의 대답을 믿지 못하고 웃으며 반응했다고 했다. 수영은 이 상황이 마치 헌팅을 거절할 때 웃기려는 멘트처럼 들린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영은 남성이 계속 전화번호를 요구하면서 “네 메신저 프로필에 ‘남자는 다 똑같다’는 문구가 뜨면 연락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수영은 소녀시대의 수영이라고 밝히는 것이 민망하고 혹시라도 소녀시대를 모를까봐 약간 두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 이야기를 들은 조현아는 “소녀시대 수영이라기보다 키 크고 예쁜 여성으로 생각했나 보다. 근데 또래도 아닌데다가 활동한 지 20년이나 됐는데 한 번도 못 봤다니 20대 초반이겠지”라고 하며 놀라워했다.
수영은 이에 대해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