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총수, 대기업 임원 보다 많은 수준?
과거 빚 갚는 속도 보면 수입 알수있어…
방송인 김구라의 건강보험료 납입금액이 화제다. 건강보험이란 국민들이 소득에 따라 보험료를 내고 건강보험공단이 이를 운영하다 필요할 때 보험급여를 제공받는 대한민국의 의료서비스다.
이를 두고 지난 24일 김구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흥미로운 영상이 하나 올라왔는데 바로 김구라의 건강보험료 납입금액이 공개된 것이다.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고소득자로 알려진 김구라는 일반 직장인이 받는 월급 수준만큼 건강보험료 납입금을 내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경력 40년 차의 한 세무사와 세금 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의료보험을 한 440만원 정도 냅니다”라고 직접 밝혔다.
이어 놀란 주변 출연진이 “재산이 많아서 많이 내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자, 김구라의 답변을 하지 않고 장면은 넘어갔다.
대신 영상 자막에 ‘월급 1억 1000만원 넘는 직장인 건보료가 400만원’이라는 제목의 뉴스 기사가 첨부 되면서 김구라의 소득 수준을 짐작하게 했다.
계속해서 김구라는 “옛날에는 제가 생활보호 대상자였다. 그래서 의료보험을 내지 않을 때가 있었다”라고 밝히며 “이제 세금을 많이 내면서 의료보험도 상상 이상의 액수를 내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건 내야하는 돈이다”며 “저 아프지도 않다. 병원도 안 간다. 근데도 매달 440만원씩 냅니다”라고 특유의 말투로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반 직장가입자가 아닌 지역 가입자 김구라의 재산과 소득 수준을 유추하기도 하며, 갑론을박 하기도 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요청에 의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직장인가입자를 기준으로 본인 부담 최고 금액(월 391만1280원)의 건강보험료를 납입하는 가입자는 약 3,3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건강보험료를 납입하려면 이들의 월 급여는 최소 1억 1,033만원은 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대다수가 재벌 총수, 대기업 임원, 전문 CEO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억 빚도 짧은 시간에 갚아…
김구라의 건강보험료 납입금액이 화제가 되면서 많은 이들이 그의 수입에 대해 계속해서 궁금해 하기도 했다.
대략적으로 그의 수입을 유추해 볼 수 있었던 사건은 과거 전 아내의 빚을 갚아 준 사연이다. 그는 17억이라는 전 아내의 빚을 약 3년 만에 갚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김구라는 전 아내가 여러 곳에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사실을 알았고, 당시 빚만 17억이라는 사실을 방송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는 3년간 약 50여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쉴 틈 없이 일만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때 지금 그가 앓고 있는 공황장애도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김구라는 ‘3년 만에 빚을 다 갚았다’라고 얘기했으며, 당시 아들 김동현의 수입도 일부 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연예인 걱정 하는거 아니다 3년만에 17억 쉽게 갚어버리네” “30년 일해도 근로소득으론 못 모을텐데” “잘 버는건 알았어도 이 정도일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구라는 기존에 자신이 알고 있던 빚이 10억에서 점점 불어나 17억까지 발견된 사실을 알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로 인해 2015년 8월경 전 아내와 이혼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