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대 27분만에 팔려
4월 말부터 배송시작
최근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내수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기반으로 활약하며, 심지어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새로운 전기차 출시가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있다.
이 차량은 판매 시작 후 단 27분 만에 주문량이 5만 대를 넘어서며 지금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기차로 떠올랐다.
SU7은 저가형 스마트폰 제조사로 잘 알려진 중국의 가전 회사 샤오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 전기차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공개된 실물 사진을 통해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이번에는 처음 공개된 걸프블루 외에도 올리브그린, 애쉬그레이 등 총 여섯 가지 색상이 새롭게 선보여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차는 베이식, 프로, 맥스의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각 모델의 가격은 베이식이 21만 5900위안(약 4011만 원), 프로는 24만 5900위안(약 4568만 원), 그리고 최고 사양인 맥스는 29만 9900위안(약 5572만 원)으로
기본 모델인 베이식은 완전 충전 시 최대 7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15분 충전으로는 350㎞까지 이동 가능하다.
최상급 트림인 맥스 모델은 완충 시 최대 830㎞의 주행이 가능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2.78초가 소요되고 최대 속도는 시속 265㎞에 이른다.
SU7의 크기는 전장 4998㎜, 전폭 1963㎜, 전고 1455㎜, 휠베이스는 3000㎜로, 국내 대형 세단 G80과 유사한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샤오미가 개발한 하이퍼OS 운영체제를 탑재하여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하고, ‘샤오미 파일럿’이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배송은 베이식과 맥스 모델이 4월 말부터 시작되며, 프로 모델은 5월 말에 고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