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된다는데 “캐스퍼, EV3 자리 뺏기나”… 누구도 예상 못한 복병에 ‘발칵’

댓글 1

625km 주행거리 전기 SUV
87kWh 배터리, 원페달 적용
국내 상륙 앞둔 새 전략
출처: 르노 (세닉 E-테크)

르노의 첫 완전 전동화 소형 SUV 모델 ‘세닉 E-테크(Scenic E-Tech)’가 지난 14일 공개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알렸다.

5세대 풀체인지로 거듭난 이번 모델은 단순한 연식 변경이 아닌,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꾼 전기차 시대의 세닉이다. 연내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세닉 E-테크는 르노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CMF-EV’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흔적을 지운 완전 전동화 5세대 모델이다.

87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625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전륜 구동 단일 모터 기반으로 170마력과 218마력 두 가지 출력 사양이 제공된다.

출처: 르노 (세닉 E-테크)

주행 성능뿐 아니라 운전 편의도 진일보했다. 스티어링 휠 뒤쪽 패들 시프트로 회생 제동 강도를 조절하는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이 새로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정차까지 가능해 도심 주행에서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고 피로도를 낮춰준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 등 최신 기술도 기본 사양으로 포함돼 안전성과 효율성까지 잡았다.

이번 모델에는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캠핑, 야외 활동, 혹은 비상 상황에서도 차량 배터리를 활용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1열 시트에는 측면 볼스터가 추가되어 좌우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탑승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설계가 반영됐다.
상위 트림에는 운전자 피로 감지 기능이 포함돼 장거리 운전 시에도 안전 운전에 기여한다.

출처: 르노 (세닉 E-테크)

실내는 프리미엄 소재 마감과 새로운 카펫이 적용됐고, 상위 트림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파인’에는 곳곳에 전용 로고가 새겨져 차별화된 감각을 제공한다.

영국 시장에서는 세닉 E-테크가 트림 단순화와 함께 가격을 낮췄다. 가장 저렴한 트림은 기존보다 300파운드(약 56만원) 저렴한 3만 7195파운드(한화 약 7030만원)부터 시작된다.

60kWh 배터리는 이번 모델부터 제외되고, 87kWh 단일 옵션으로 통일됐다. 이는 장거리 주행 성능을 기본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림 구성은 ‘테크노’, ‘테크노 에스프리 알파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파인’ 세 가지로 단순화됐으며, 최고 트림은 포뮬러원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스포티한 외관이 특징이다.

출처: 르노 (세닉 E-테크)

르노는 과거 ‘조에(ZOE)’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세닉 E-테크는 플랫폼부터 설계까지 모든 것을 새로 설계한 첫 전동화 SUV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직 국내 출시 트림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형 사양 기준으로 봤을 때 장거리 주행 성능, 다양한 첨단 기능, 실용성까지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전기차 시장에서 세닉 E-테크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르노가 보여준 변화의 방향성만큼은 분명하다. 이번엔 ‘진짜 전기 SUV’로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결의가 담겨 있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

관심 집중 콘텐츠

관광객 시선 쏠린 정체불명 초록 슈퍼카… 정체 알고보면 ‘깜짝’

더보기

“6월부터 도로 위 말썽꾼들 싹 다 잡는다”… 경찰 새 단속 방법에 운전자들 ‘환호’

더보기

팰리세이드가 꽉 잡고 있는데 “미국 괴물 온다”… 대형 SUV시장 긴장감 ‘팽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