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벤츠도 제치고 “국산차가 해냈다”… 전기차 1위 공개되자 수입차 ‘안절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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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로 무장한 EV3, 전 세대 공략
2030세대 구매 비중 40% 육박
테슬라 제친 준중형 SUV 돌풍
출처: 기아자동차 (EV3)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수입차도, 고급 대형차도 아니었다. 바로 기아의 준중형 전기 SUV ‘EV3’다.

출시 7개월 만에 가성비와 실용성을 무기로 전 세대를 사로잡으며 전기차 대중화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완성차 업계가 3월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V3는 올해 1~2월 동안 총 2,686대가 팔리며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 모델Y는 2,040대를 기록했고, 이어 현대 아이오닉5(1,538대), 캐스퍼EV(1,247대), 기아 EV6(1,172대)가 뒤를 이었다.

출처: 기아자동차 (EV3)

EV3는 지난해 7월 국내 출시 이후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5,537대에 달하며,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속도로 시장에 안착한 셈이다.

특히 EV3 판매량의 80% 이상이 롱레인지 모델에 집중됐다. 기아 측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주행거리에 큰 가치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서도 ‘롱레인지 어스’ 트림이 1,000대 이상 판매되며 전체의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EV3는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2030세대다. 올해 1~2월 기준 EV3 구매자 중 30대가 24%, 20대가 16%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출처: 기아자동차 (EV3)

이는 기존 전기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던 젊은 세대의 관심이 급증했음을 의미한다.

40대는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가장 큰 구매층으로 나타났고, 이어 50대(19%)와 60대 이상(10%) 순으로 조사됐다.

전 세대의 구매가 고르게 분포됐다는 점은 EV3의 설계 방향이 시장에 제대로 통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EV3가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는 ‘가성비’가 있다.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반영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 원대에 형성된다.

출처: 기아자동차 (EV3)

여기에 아이페달 3.0,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고성능 열관리 시스템 등 동급 차량에서 보기 어려운 첨단 사양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기아는 이 모델을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대중적인 디자인과 크기,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자동차 업계는 향후 EV3가 중국 BYD의 ‘아토3’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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