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전기차 마저도 “결국 시작됐다”… EV3·캐스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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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 도전장
저가·고성능 공략 전략
출처: 니오 (파이어플라이)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유럽연합(EU)이 관세 인상으로 중국산 전기차를 견제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상위 5위에 속하는 니오(Nio)는 저가 전략에 혁신적인 기술을 더한 새로운 브랜드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니오는 2025년까지 판매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야심 찬 목표와 함께, 유럽의 다양한 차종 등과 경쟁하며 소형 해치백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파이어플라이는 스마트하고 고급스러운 소형 전기차를 지향하며 니오의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출처: 니오 (파이어플라이)

차량 가격은 중국 기준 14만8800위안(한화 약 2955만 원)으로 시작하며, 유럽에서는 관세와 물류비용을 포함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파이어플라이는 간결하면서도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원형의 3구 헤드램프와 리어램프가 특징이며, 전면부의 대각선 패턴 장식과 반딧불이를 형상화한 로고가 차량의 개성을 더한다.

또한 차량 내부에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가죽 소재를 적용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전자식 조절 시트, 사각지대 카메라 등 편의 기능이 탑재됐다.

프렁크(Frunk, 앞 트렁크) 용량은 92리터로,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3보다도 넉넉하다. 배수 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캠핑 및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리어 트렁크 용량은 최대 1250리터로 확장할 수 있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출처: 니오 (파이어플라이)

파이어플라이는 내년 4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후 유럽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니오는 특히 소형 전기차 수요가 높은 유럽의 시장 특성을 반영해 좁은 도로와 도시 중심에서 활용하기 좋은 민첩성과 경제성을 강조했다. 차량의 회전 반경은 4.7m로 설계되어 도심 운전에 적합하다.

니오는 유럽 내 배터리 교환소 네트워크를 확장해 파이어플라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배터리 교환 방식은 충전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인프라 구축에는 여전히 많은 시간과 자원이 소요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 또한 소형 배터리 교환 플랫폼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럽 내에서 이러한 기술의 채택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출처: 니오 (파이어플라이)

한편, 니오는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고급 전기 세단 ET9으로 고가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니오는 저가와 고가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독특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경쟁 심화 속에서 니오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파이어플라이가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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