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구매가 3000만 원대 형성
구매 부담 확 낮췄다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이 모습을 드러냈다. KG모빌리티는 18일 ‘무쏘EV’의 판매 가격을 발표하며, 친환경차 국고 보조금 확정에 따라 실구매가가 3000만 원대에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 트림 가격은 STD 4800만 원, DLX 5050만 원으로 책정됐다.
무쏘EV는 전기 화물 차량으로 분류돼 승용 전기차보다 많은 652만 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서울 기준 180만 원의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 후반대로 낮아진다.
인천(316만 원), 부산(204만 원), 대전(229만 원) 등 보조금이 높은 지역에서는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소상공인이라면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혜택을 받아 약 1410만 원을 절감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 3300만 원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화물 전기차로서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면제, 최대 140만 원의 취득세 감면, 연간 2만8500원의 자동차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무쏘EV는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와 152.2kW 구동 모터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401km(2WD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개방형 적재 공간으로 인해 공기 저항이 크지만, 높은 효율성과 내구성을 갖춘 배터리 덕분에 장거리 주행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주요 사양으로 유틸리티 루프랙, 17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되며, 선루프, AWD,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도 선택 가능하다.
경제성 면에서도 무쏘EV는 내연기관 픽업을 압도한다. 5년간 주행 비용은 약 580만 원으로, 가솔린 픽업 모델과 비교해 약 14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무쏘EV는 전기차의 경제성과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모델로, 친환경차 특성상 구매와 유지 비용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고유가 시대에 더욱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무쏘EV 출시를 통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렉스턴 스포츠&칸’ 라인업을 보완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