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서를 입은 슈퍼카
‘한’과 ‘태극’ 담은 특별 에디션
단 한 나라만을 위한, 맥라렌의 헌사

“이 차는 오직 한국만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세계 슈퍼카 시장을 대표하는 맥라렌이 한국 시장에 전례 없는 모델을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서울의 밤과 한국인의 정서를 디자인에 녹여낸 이 차량은 단순한 신차 발표가 아닌, 브랜드와 한 국가 사이의 관계를 다시 쓰는 선언과도 같았다.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은 맥라렌이 서울에서 진행한 리론칭 행사. 그 중심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된 한국 전용 모델 ‘이그니션 스피어(Ignition Sphere)’가 있었다.
‘한(恨)’과 ‘태극’, ‘왕실’을 모티브로 삼은 이 차량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어 오직 한국 고객만을 위한 헌사로 남게 된다.
“한국만의 감정, 디자인으로 승화됐다”
맥라렌은 7월 4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브랜드의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며 ‘맥라렌 서울 리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맥라렌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 스파이더’를 국내 첫 공개했고, 동시에 세계 최초로 ‘이그니션 스피어’ 컬렉션을 소개했다.
이그니션 스피어는 기존 아투라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오직 한국 시장만을 위해 비스포크 컬러와 디자인 요소를 입힌 한정판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외장 컬러 ‘미드나잇 한(Midnight Han)’. 서울의 정적이고 짙은 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컬러는, 한국인 특유의 감정인 ‘한’을 상징하는 깊은 블루 톤으로 구현됐다.
실내는 한국 왕실에서 영감을 받은 ‘볼케이노 레드’ 시트로 장식됐으며, 레드와 블루 조합은 태극기의 상징성과 조화를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맥라렌 측은 “차량의 모든 요소가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력 위에 장인정신, 그리고 감성
이그니션 스피어의 성능도 특별하다.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95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 출력 700마력을 낸다.

전기모터만으로도 최대 3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0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30km.
이번 리론칭은 단순히 차량만 바뀐 것이 아니다. 서울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맥라렌 서울 전시장은 아투라, 750S, GTS 등 최신 모델을 선보이며 맞춤형 컨설팅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성동구에 위치한 서비스센터 역시 재정비돼 보다 전문화된 애프터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행사 당일, 약 250여 명의 오너와 브랜드 팬,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입구에는 20여 대의 고객 차량이 전시돼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각 차량에 오너의 이니셜이 새겨진 아트월을 통해 브랜드와 고객 간의 유대감이 깊이 표현됐다.

맥라렌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판매를 넘어, 한국과 브랜드 사이의 정서적 교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맥라렌이 지속적으로 영감을 얻는 곳”이라는 발언이 그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다.
‘이그니션 스피어’는 단순한 차가 아니다. 그것은 맥라렌이 한국에 보내는 하나의 찬사이자, 예술이며, 약속이다. 그리고 이 약속은 서울의 밤처럼 조용히, 그러나 깊게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