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혁신의 만남
레이싱 무대 재정복하나

로터스가 정통 스포츠카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무대로 브리티시 GT 챔피언십을 선택했다.
강력한 성능을 갖춘 레이스카 ‘에미라 GT4’를 앞세워, 영국 마히키 레이싱팀과 손을 잡고 2025 시즌 도전에 나선다.
브리티시 GT 챔피언십은 1993년부터 이어져 온 영국의 대표적인 GT 레이스 대회다. 매년 실버스톤, 도닝턴 파크 등 전통 있는 서킷에서 진행되며,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그룹 GT3 규정을 따른다.
참가 팀들은 양산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섀시 및 엔진을 개조해 레이스카를 제작해야 하며, 기본기가 탄탄한 차량과 제조사의 튜닝 역량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이런 조건 속에서 로터스는 에미라 V6를 기반으로 한 에미라 GT4를 출전시킨다.
이 차량은 지난해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원투 피니시(1, 2위 동반 달성)’를 기록하며 공식 레이스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당시 3위 차량과의 격차가 12초 이상 벌어질 만큼 압도적인 성능을 선보였다.
에미라 GT4는 로터스의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 V6를 바탕으로 고성능 레이스 전용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이다.
기본 모델인 에미라 V6는 3.5L 슈퍼차저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 토크 42.8kg·m를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와 결합할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이러한 강력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에미라 GT4는 레이스 전용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슈퍼차저를 통해 최고 출력 455마력, 최대 토크 51.0kg·m로 성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6단 시퀀셜 변속기와 로터스의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섀시 튜닝이 더해지면서 레이스 트랙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대회에서 로터스는 브리티시 GT 챔피언십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마히키 레이싱팀과 손잡고 전략적인 운영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한 에미라 GT4와 노련한 팀 운영이 결합되면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도 스포츠카 마니아들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에미라 V6 수동변속기 모델을 1억5,390만 원에 출시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이 모델은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적용해 뛰어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하며, 정통 스포츠카의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로터스가 브리티시 GT 챔피언십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에미라 GT4가 레이싱 무대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