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자여, 안심하라
최대 5억원, 피해 보상 약속
사람들 사이에서 한 번 자리 잡은 공포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공포심은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곤 하는데, 최근에는 전기차 화재로 인해 사람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은 전국민에게 큰 불안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이러한 불안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실제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전기차 판매에 나선 자동차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국산 완성차 제조업체 KG모빌리티(이하 KGM)이다.
KGM은 12일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해 최대 5억 원까지 보상하는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새롭게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충전 중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나 주차 중 배터리 셀의 자연 발화로 발생하는 화재 사고에 대해 고객이 입은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보상 프로그램은 2024년식 토레스 EVX(밴 포함) 및 코란도 EV 모델을 대상으로 하며, 토레스 EVX는 2023년 10월, 코란도 EV는 2024년 5월에 출고된 고객부터 소급하여 적용된다.
이로써 KGM은 전기차 사용자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제외 사항을 명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배터리의 임의 개조 및 변경, 천재지변에 의한 화재, 충전기의 불량, 사용 설명서에 명시된 관리 요령 미준수, 차량 충돌사고 등 배터리 자체의 문제가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한 화재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KGM이 출시한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 모델에는 중국 BYD사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이 차량들에 사용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화재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안전성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조치들은 KGM 전기차 사용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여지는데, 향후 판매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