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진행된 시장 변화 “도로 위가 완전히 바뀌었다”… 국산차 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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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 변화
수입차 증가세 뚜렷
지역별 등록 차이 뚜렷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도로 위에서 마주치는 수입차가 이렇게 많았나?” 이제는 단순한 느낌이 아닌 통계로 증명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된 수입차가 35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291만 대가 늘어난 수치다.

국내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 1.3대가 수입차인 셈이다. 국산차 중심이던 시장에서 수입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350만 8,876대에 이른다.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2011년 59만 8,558대에서 불과 10여 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했다. 2014년 처음으로 100만 대를 넘어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10년간 200만 대가 넘게 증가했다.

수입차의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11년 전체 자동차 중 3.2%에 불과했던 수입차 비율은 2019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지난해 기준 13.3%로 증가했다.

이는 국내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 1.3대가 수입차라는 것을 의미한다.

수입차가 가장 많이 등록된 지역은 경기도로, 전체 수입차 중 26.8%에 해당하는 93만 9,163대가 등록됐다.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다음으로 서울(19.5%), 인천(8.8%), 부산(8.3%)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인천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많은 수입차를 보유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차령을 분석해 보면, 국내 등록된 수입차 중 10년 미만인 차량이 전체의 79.8%를 차지했다. 5년 미만 차량이 41.8%로 가장 많았으며, 5~10년 된 차량도 38%에 달했다. 반면, 20년 이상 된 차량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브랜드별 점유율을 보면, 승용차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0만 2,494대로 전체 수입 승용차의 22.9%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BMW가 72만 427대로 20.5%를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우디(6.6%), 폭스바겐(6.1%), 렉서스(4.1%) 등이 뒤를 이었다.

출처: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상용차 시장에서는 볼보트럭이 1만 8,123대로 35.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등록된 브랜드로 확인됐다.

이어 스카니아(1만 1,570대), 메르세데스-벤츠(1만 980대)도 1만 대 이상 등록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도 수입 브랜드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산차가 절대적이던 시장은 이제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수입차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지형을 새롭게 그려가고 있다. 앞으로 수입차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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