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 시킨 SUV
더 높은 연비와 강력한 성능 자랑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유럽에서 약 67,000대를 판매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약간 상승하여 8.9%에 도달했다고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20일 발표했다.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판매량은 각각 33,051대와 33,850대로,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8.8%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6.5% 하락한 755,717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시장 점유율을 4.4%, 4.5%로 끌어올리며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8.9%의 합산 점유율을 보였다.

한 해의 기록으로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가 361,891대(1.2% 증가), 기아가 362,834대(7.2% 감소)로 총 724,725대가 판매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8.4%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어떤 차량이 유럽 시장에서 통했을까? 현대차의 주력 판매 차종은 투싼, 코나, i10으로 각각 6969대, 5001대, 3781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나는 친환경차 버전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이 전체 판매의 약 85%를 차지했으며, 투싼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각각 990대, 348대가 팔렸다.

효자 노릇 제대로 하는 투싼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 SUV, 투싼이 국내 시장 뿐만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뛰어난 연비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투싼은 가격대가 2,771만원에서 4,004만원 사이며, 가솔린과 디젤 옵션을 제공한다. 이 차량은 복합 연비가 11.214.3km/ℓ로, 도심에서는 10.112.7km/ℓ, 고속도로에서는 12.7~16.8km/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투싼은 180에서 184마력의 출력과 27에서 42.5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I4 싱글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배기량은 1,598cc에서 1,998cc 사이다.

이 모델은 전륜구동(FF) 또는 사륜구동(AWD) 옵션을 제공하며, 자동 8단 또는 DCT 7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한편,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 버전은 3,213만원에서 4,161만원 사이의 가격대로 제공되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연료 옵션을 갖추고 있다.

이 차량의 연비는 복합 14.316.2km/ℓ, 도심 14.417km/ℓ, 고속 14.1~15.2km/ℓ로 효율성이 뛰어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235마력의 합산 출력과 35.7kg.m의 합산 토크를 제공하며, 1,598cc 배기량의 I4 싱글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두 모델 모두 전장 4,640~4,650mm, 전고 1,665mm, 전폭 1,865mm, 축거 2,755mm의 차체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어, 넉넉한 실내 공간과 탁월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현대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와 강력한 성능을 겸비한 모델로,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인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