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2,600만 달러(약 380억) 넘길까
새 주인 찾는 전설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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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주의 전설로 불리는 1964년형 페라리 250 LM이 2025년 2월 RM 소더비 경매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
이 모델은 V-12 엔진으로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가 기록한 마지막 종합 우승 차량으로, 자동차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예상 경매가는 2,600만 달러(약 380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될 가능성이 크다.
샤시 번호 5893을 가진 이 페라리 250 LM은 총 32대만 제작된 모델 중 여섯 번째로, 1965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북미 레이싱팀(NART) 소속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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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사설팀이 이룩한 유일한 르망 종합 우승이자, 페라리의 V-12 엔진으로 달성한 마지막 우승이었다.
르망에서 페라리는 이 승리로 9번째 종합 우승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58년 동안 종합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페라리가 다시 르망 정상에 오른 것은 2023년으로, 이때 사용된 차량은 250 LM과 달리 V-6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했다.
250 LM은 엔초 페라리 생존 시기에 제작된 모델로, 내구성이 뛰어난 레이스 차량으로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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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차량은 24시간 레이스에 총 6번 출전한 유일한 페라리로, 마지막 경주는 1970년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였다.
경주 이후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박물관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50년 이상 보존되어 있다.
현재 차량의 상태는 “매우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우승을 이끈 Tipo V-12 엔진과 기어박스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이는 차량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컬렉터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250 LM은 1960년대 초반 페라리가 지배하던 르망에서 V-12 엔진의 전성기를 마무리한 상징적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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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포드 GT40이 르망 레이스를 지배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지만, 250 LM은 전환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전설로 남아 있다.
이 차량은 RM 소더비의 2025년 파리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출품작 중 하나로, 열띤 경매 분위기 속에서 낙찰가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페라리 250 LM은 단순한 차량을 넘어, 자동차 역사와 경주의 상징적인 유산을 대표한다. 이 전설적인 차량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될 순간을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