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만으로 세계 제패한 슈퍼카… 한국 부자들 지갑 열게 할 이 車의 정체

댓글 2

다시 한번 정상에 서다
12기통 스포츠카로 디자인상 수상
전통과 혁신이 만든 완벽한 조화
출처: 페라리 (12칠린드리)

디자인의 본질과 감성을 놓치지 않은 스포츠카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페라리는 4월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사의 최신 모델 ‘12칠린드리(12Cilindri)’로 양산차 부문 1위를 수상하며 다시 한번 세계적인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상은 자동차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전 세계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평가한다.

심사위원단은 “12칠린드리는 페라리 고유의 디자인 유산과 공기역학 기술을 정교하게 융합한 모델”이라며 “전통적인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극찬했다.

페라리 12칠린드리는 이름 그대로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프런트 엔진 기반의 2인승 그랜드 투어러다. 1950~60년대 페라리 V12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으며,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차체 라인 속에 첨단 기술을 정교하게 숨겨뒀다.

출처: 페라리 (12칠린드리)

디자인 측면에서는 전면 힌지 보닛과 통합형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 그리고 독특한 쌍 테일파이프가 특징이다.

단순한 형태 속에서 강력한 공기역학 성능을 실현한 이 차량은 그야말로 ‘절제의 미학’을 보여준다. 심사위원들은 이를 “스포티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아이콘”이라 평했다.

이번 수상은 페라리에게 다섯 번째 양산차 부문 수상이다. 1985년 테스타로사를 시작으로, 2020년 로마, 2022년 296 GTB, 2023년 푸로산게에 이어 12칠린드리까지 연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페라리는 2023년 브랜드 디자인 언어 부문에서도 상을 받으며, 단순한 모델 완성도를 넘어 브랜드 자체의 디자인 철학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2025 어워드에서도 그 위상이 여전했다.

출처: 페라리 (12칠린드리)

2025 카 디자인 어워드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일환으로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개최됐으며,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했다. ‘감정적 연결’을 주제로 열린 오프닝 토크에선 업계 전문가들이 디자인이 소비자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12칠린드리는 단지 클래식한 감성에만 기대지 않는다. 고출력 V12 엔진이 발산하는 강력한 퍼포먼스 외에도, 통합형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을 포함한 최신 기술들이 집약돼 있다. 정제된 곡선과 면 처리, 기능적 디테일이 만나 전통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었다.

트로피 또한 이 차량의 철학을 담고 있다. 알칸타라, 금속, 목재 등 차량 인테리어에서 사용되는 소재를 활용해 제작된 트로피는, 이번 수상의 상징성과 함께 자동차 디자인의 본질을 함께 되새기게 만든다.

출처: 페라리 (12칠린드리)

페라리는 “12칠린드리는 전설적인 V12 스포츠카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미래로 나아가는 설계를 통해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단지 하나의 디자인 수상을 넘어, 앞으로의 고성능 스포츠카 디자인 방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12칠린드리는 전설의 이름값을 다시 입증하며, 디자인의 영혼을 지닌 스포츠카로 기억될 것이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2

관심 집중 콘텐츠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부활 선언 “역시 이래야 벤츠지”… 파격 선언에 전세계 자동차 시장 ‘후끈’

더보기

살짝 공개했을 뿐인데 “아빠들 벌써 설렌다”… 대형 SUV 신형 공개에 소비자들 ‘주목’

더보기

옵션까지 더해 가격은 그대로 “이게 웬일?”… 무상 옵션 소식에 럭셔리카 시장 ‘술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