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EV5’ 국내 도로서 포착
EV9과 유사한 디자인의 전기 SUV
스포티지와 유사한 차체 크기
기아의 전기차 전용 라인업인 EV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EV5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착되었다.
이 차량은 지난달 25일 중국 청두 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으며, 넓은 실내 공간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양한 신차 관련 소식들을 전하는 유명 유튜브 채널 ‘숏카(Shorts Car)’에서는 기아의 EV5가 국내 도로에서 주행하는 장면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고있다.
EV5는 앞서 선보인 EV9과 유사한 디자인이 특징인 준중형 전기 SUV로, 전면에는 스타 맵 시그니처 DRL과 하단의 LED 램프가 돋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다.
EV5의 크기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는 2,759mm이며,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와 매우 흡사한 크기를 보여준다.
후면부에는 양쪽으로 길게 뻗은 라인과 전면의 주간주행등을 연상시키는 세로 형태의 테일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방향지시등은 테일램프 바로 아래에 위치해 시인성이 좋으며, 보조제동등은 루프 스포일러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기아 EV5, 상위 모델인 EV9과 유사한 모습
내부에는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두 디스플레이 사이에는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EV9과 동일한 디스플레이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1열에는 벤치 형태의 좌석이 설치되어 다양한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2열에는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시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가변형 러기지 보드를 이용한 테이블 기능이 추가되어 차박이나 다양한 야외 활동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최고출력 약 217마력의 160kW 전기모터를 전륜에 배치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다. 배터리의 총 용량은 82kWh이며,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한편, EV5의 중국 현지 시작 가격은 15만 9,800위안(한화 약 2,900만 원)이다. 이 차량은 11월 중순에 중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될 계획이며, 이후 한국과 다른 국가들로 확대 판매될 계획이다. 다만, 기아차의 EV5는 출시되는 국가에 따라 사양이나 특성이 일부 변경될 수 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