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어 던진 덴자 N9,
고급진 자태로 런던에서 포착
혁신적인 suv 내세우며 등장
BYD의 고급 브랜드 덴자(Denza)의 플래그십 SUV 덴자 N9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위장 없이 포착되며, BYD의 유럽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목격은 보호 필름이 없는 완전한 모습이 공개된 첫 사례로, BYD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예고한 셈이다.
덴자 N9은 최대 951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5.3m 길이의 대형 SUV다. 덴자는 2011년 BYD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합작으로 설립된 고급 브랜드지만, 2024년 9월 BYD가 덴자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독자 운영을 시작했다.
덴자는 올해 9월까지 약 9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덴자 N9은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전면부는 그릴 없이 깔끔하게 마감됐으며, 얇은 주간주행등과 공중 그네 모양의 공기 흡입구가 자리하고 있다.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가 적용되어 더욱 부드러운 라인을 완성했으며, 차체 색상과 일치하는 휠 아치는 고급스러운 크로스오버 SUV의 느낌을 살린다.
후면부에는 길쭉한 테일라이트와 검은색 플라스틱 범퍼가 고급감을 더한다.
덴자 N9은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나, 목격된 차량이 어느 버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덴자 N9은 레인지로버보다 더 긴 차체를 갖췄으며, 2+2+3 구조의 3열 좌석과 냉난방이 가능한 보관 상자 등 고급 사양을 갖췄다.
BEV 버전은 951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PHEV 모델은 640kW 전기 모터와 200kW 내연기관이 결합된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BYD는 덴자 N9 외에도 Denza Z9 GT 왜건 등 다양한 모델을 유럽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덴자는 약 9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앞으로 3년 내 8종의 신형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10월 14일 파리 모터쇼에서 더 구체적인 유럽 진출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덴자 N9의 중국 내 가격은 50만 위안(약 7만 달러)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어떤 가격 전략을 펼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