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고차 시세하락, 가격 떨어진 이 차부터 보세요”… 유독 많이 떨어진 국산차의 정체는?

시세 하락 폭 큰 차종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고차 시세하락)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고차 시세하락)

국내 자동차 거래시장에서 신차 시장 보다는 중고차 시장이 더 큰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 형성된 거래 추이나 금액은 자연스럽게 신차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차량 구입 계획이 있다면 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의 시세를 번갈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고차 시세하락)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고차 시세하락)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달에 국내 자동차 및 수입차 시장에서 주요 모델들의 중고차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평균 1.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거래 전문 웹사이트 엔카닷컴은 5일, 국내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 수입차 브랜드들의 2021년식 모델 중 인기 있는 차종들의 중고차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감소 추세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달에는 국산차들의 평균 시세가 지난달 대비 1.5% 줄었다고 전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고차 시세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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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목할만한 점은 세단이나 소형차보다는 준중형 이상의 SUV나 RV 차종들의 가격 하락이 더욱 뚜렷했다.

이 중에서 기아의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 모델의 가격이 전월 대비 3.85%나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 모델의 중고차 가격이 2.74% 감소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고차 시세하락)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고차 시세하락)

계속해서 현대의 펠리세이드 2.2 2WB 프레스티지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 모델은 각각 2.01%와 1.53%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한편, 세단 및 소형 자동차 부문에서는 가격 하락폭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현대 아반떼(CN7) 1.6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전월 대비 0.8% 감소했으며, 기아 K5 3세대 2.0 노블레스의 경우 0.06%의 미미한 하락을 보여 시세가 거의 변동 없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고차 시세하락)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고차 시세하락)

그리고 쏘나타(DN8) 2.0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유일하게 1.2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차 부문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32% 감소했다. 이 중 BMW X5(G05) x드라이브 30d x라인 모델은 4.14% 하락하여 수입차 중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포르쉐 카이엔(PO536) 3.0 모델은 0.64% 상승했다. 엔카닷컴은 지난해 말 실시된 신차 할인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BMW X5 모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출처: 엔카닷컴 (중고차 시세하락)
출처: 엔카닷컴 (중고차 시세하락)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대 아이오닉6와 기아 EV6 같은 국산 전기차 모델들이 테슬라 모델3, 모델Y에 비해 더 큰 가격 하락을 경험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와 EV6 롱레인지 어스 모델은 각각 3.71%, 4.4% 하락했으나, 테슬라 모델Y는 0.13%로 하락폭이 적었고, 모델3는 오히려 0.62% 상승했다.

엔카닷컴은 “새해가 시작되면서 중고차의 연식이 한 해 더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가격 하락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룬 수요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차량은 구매를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