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롱 휠베이스 버전 공개
지역 특성에 맞춰 중국 전용으로 생산된 모델
전체적인 차량 비율과 뒷좌석 공간 넓어져
8일, BMW 중국 법인은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의 휠베이스가 더 길어진 롱 휠베이스(LWB)버전을 공개했다.
세단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약화되는 추세와는 달리,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세단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특히 세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BMW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중국 시장을 위한 독특한 5시리즈를 제작하고 판매하고 있다.
이 중국 전용 5시리즈와 i5 모델은 일반 버전보다 길게 설계된 휠베이스와 지역 특성에 맞춘 디자인 요소, 그리고 중국 내에서의 생산이 특징으로 되어 있다.
BMW 5시리즈 LWB,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
BMW가 증가된 휠베이스의 길이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나 더 늘어났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전 세대의 롱 휠 베이스 5시리즈가 일반 버전보다 130mm 더 길게 설계된 3,105mm의 휠베이스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의 휠베이스 길이도 비슷한 범위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롱 휠베이스 모델은 후방 도어 부분에서 독특한 디자인 특징을 보이며, 탑승 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전체적인 차량의 비율과 뒷좌석의 공간을 넓혀준다.
중국 전용 모델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호프 마이스터 킹크 부분에 있는 빛나는 5 로고인데,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5시리즈에서는 백색 불빛을, 반면 전기차인 i5에서는 청색 불빛을 내뿜는다.
특히, 전기차 모델에서는 차량이 충전기와 연결될 때마다 로고가 빛나는 독특한 현상이 관찰된다. 또한, 차량의 외부와 내부 조명이 서로 잘 어우러져, 독특한 “5단계 환영 및 작별” 조명 효과를 보여준다.
BMW 7시리즈에만 탑재했던 31.3인치 8K 디스플레이 제공
차량 내부로 들어서면, 중국시장용 5시리즈는 뒷좌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려한 31.3인치 8K 팬터마임 디스플레이(BMW Theater Screen)를 제공한다.
이러한 디스플레이는 원래 7시리즈 i7 최고급 모델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바워스 & 윌킨스의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연동되어 차량 내부를 개인 전용 시네마로 바꿔준다.
이 외에도 4구역 자동 공기조절 시스템, 고급스러운 이중색상 업홀스터리(독특한 퀼팅 패턴 포함), 세련된 티타늄 브론즈 장식, 그리고 섬세한 클래리티 글라스 마감 처리가 된 일부 조작부가 차량 내부의 고급감을 더한다.
BMW 5시리즈와 i5의 중국 전용 버전은 심양에 위치한 다동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데, 이 공장은 BMW와 브릴리언스의 합작 회사가 관리하고 있다.
이 생산시설은 오로지 중국 시장을 위해 예약되어 있으며, 중국에서 판매된 BMW 5시리즈의 총 판매 수는 거의 200만 대에 달한다.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만 53만 대 이상이 팔렸으며, 이로 인해 프리미엄 럭셔리 중형 차량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BMW는 이번 신형 모델로 이러한 성공을 이어가고자 하며, 곧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L과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