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아·현대·벤츠 등 자발적 시정조치
총 7개 사 39개 차종, 136,608대 리콜 대상
‘자동차리콜센터’에서 리콜대상 여부 확인 가능
18일, 국토교통부가 차량 제작 결함이 발견된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되는 제조사는 국내 제조사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있으며, 해외 제조사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 비엠더블유코리아 등이 있다.
이번에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리콜 조치에 해당되는 차량은 국산 차량 및 수입 차량 모두 합쳐 39개 차종, 136,608대에 달하는 수치이다.
현대·기아차 쏘렌토, G90 등 총 12만 1,632대 리콜
먼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HEV)에서는 앞 좌석의 안전벨트 조절 장치에 결함이 확인되었으며, 가스 발생기의 불량으로 충돌 시 부품이 탈락할 위험이 있어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지적되었다.
여기에 해당되는 차량은 2020년 2월 21일 ~ 2022년 7월 4일 사이에 생산된 81,608대가 리콜의 대상이 된다.
추가로, 방향 지시등 레버의 제조 결함으로 레버 작동 시 지시등이 켜지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으며, 2022년 4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생산된 일반 쏘렌토와 하이브리드 모델 총 28,858대가 리콜 조치를 받게 된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제네시스 G90과 엑시언트 FCEV 두 모델에서 결함이 확인되었다. G90 모델의 경우, 앞 좌석의 안전벨트 가스 발생기에 불량이 있어 충돌 발생 시 탑승자에게 부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어, 2021년 4월 19일 ~ 2023년 3월 23일 사이에 제작된 총 11,148대가 리콜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한편, 엑시언트 FCEV 모델에서는 에어탱크 브레이크 호스의 잘못된 제조로 인해 경사진 도로에서 주차 후 출발 시 차량이 뒤로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고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2020년 1월 10일 ~ 2023년 3월 23일 사이에 생산된 18대가 리콜 조치를 받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350 4MATIC 등, 총 10,674대 리콜
메르세데스-벤츠는 E350 4매틱을 포함한 여러 모델에서 연료펌프에 결함이 확인되었다. 이 결함은 연료펌프의 내부 부품 불량으로 인해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해당 결함은 E 클래스, GLC, GLE, CLS, S 클래스를 비롯해 마이바흐와 AMG 모델 등 총 10,674대에서 발견되었고, ‘자동차리콜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차량 번호와 차대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포드, 링컨 MKC 및 레인저 와일드트랙, 총 2,155대 리콜
포드는 링컨 MKC와 레인저 와일드트랙 두 모델에 대해 리콜이 진행된다.
링컨 MKC의 경우, 배터리 모니터링 센서에 문제가 있어 수리 과정에서 손상될 수 있고, 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2014년 4월 14일 ~ 2019년 8월 2일 사이에 제작된 1,843대가 대상이 된다.
반면,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 표시 오류로 인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이를 바로잡기 위해 2022년 10월 17일 ~ 2023년 4월 4일 사이에 제작된 312대의 버튼을 교체할 계획이다.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 총 1,068대 리콜
랜드로버는 헤드램프 제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신형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이 결함으로 인해 전조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총 1,068대가 이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 차주들은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자신의 차량이 해당되는지 확인하면 된다.
닛산, 전기차 ‘리프’, 총 770대 리콜
닛산은 전기차 모델인 리프에 대해 차량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되어 리콜을 진행한다.
이 오류로 인해 특별한 상황에서 구동 전동기가 계속 작동하면서 교통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이에 대한 리콜 대상은 2018년 7월 23일 ~ 2019년 7월 23일 사이에 제조된 770대이다.
BMW, 740i 및 i7 xDrive60 등 총 309대 리콜
BMW는 신형 7시리즈 중 740i와 i7 xDrive60 모델에서 비상점멸표시등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을 결정했다.
이 오류로 인해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분리될 경우에 스위치 조명이 작동하지 않고, 비상등도 켜지지 않는 문제가 있으며, 이에 따라 218대가 리콜 대상이 된다.
또한, BMW의 전기차 모델인 iX1도 리콜이 이루어진다. 이 차량은 앞 바퀴의 드라이브샤프트 조립 불량으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점점 느려져 멈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 문제로 인한 리콜 대상이된 차량은 2022년 11월 21일 ~ 2023년 4월 12일 사이에 제조된 총 91대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