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이스로이스 스펙터 국내 주행거리 인증
국내 인증 결과 복합 주행거리 398km
저온 테스트서 기대 이상의 성능 보여…
12일, 영국의 명품 자동차 제조사인 롤스로이스가 ‘스펙터’를 위한 새로운 인증을 완료했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4분기 첫 번째 럭셔리 전기차인 ‘스펙터’의 고객 인도를 위해 국내 환경부 인증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유럽에서 1회 충전 500km의 주행거리를 보였으나, 국내에서의 테스트 결과는 398km로 나타났으며, 이 차량의 무게는 2,945kg으로 확인되었다.
스펙터는 영상 25도의 상온에서 도심 384km, 고속도로 414km를 주행해, 복합 398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보여주었다.
반면, 영하 6.7도의 저온에서는 도심 360km, 고속도로 427km로, 복합 390km를 주행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의 배터리는 저온에서 효율이 감소하며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스펙터는 고속도로 기준으로의 주행에서는 오히려 더 좋은 성능을 보였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기존 모델 대비 강성 30% 향상
스펙터는 2+2 쿠페 스타일로, 중국을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 이 모델에 대한 선주문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지난 6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바 있다.
전면에 위치한 판테온 그릴은 고대 로마의 신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고, 실내에는 조수석 디지털 디스플레이, 도어까지 확장된 스타라이트 등이 적용되어, 이 차량에 탑승하면 마치 별이 가득한 은하수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기존 모델 대비 강성이 30% 향상된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700kg의 배터리는 흡음재로 사용되어 차량의 내부 정숙성을 높였다.
양산형 2도어 쿠페 최초로 23인치 휠을 제공하는 스펙터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5초가 걸리는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430㎾의 최고 출력과 91.8kg.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한편,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첫 번째 전기차 스펙터의 가격은 6억 2,200만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