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중요성 인식, 적극 대응 중
고급스러운 디자인, 뛰어난 공예 기술, 그리고 강력한 성능으로 널리 인정받는 자동차 브랜드가 있다.
바로 1919년 영국에서 설립돼 명성을 쌓아 온 ‘벤틀리’다. 벤틀리는 높은 가격대와 제한된 생산으로 인해 독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합쳐져 벤틀리는 세계적으로 럭셔리와 품격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 벤틀리의 판매 강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에선 너무 잘나가
벤틀리모터스코리아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의 벤틀리 자동차 판매가 810대에 달했다.
이는 2021년의 506대, 2022년의 775대에 이어 연속적인 판매 기록 갱신을 의미한다.
한국은 이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벤틀리의 최대 판매국으로 자리매김하며, 2년 연속 1위 타이틀을 유지했다.
또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하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벤틀리의 한국 시장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벤틀리모터스 코리아는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벤틀리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주력 쇼룸인 ‘벤틀리 큐브’를 개장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프로젝트를 론칭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벤틀리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에서의 벤틀리 판매는 플라잉스퍼 모델 349대, 벤테이가 모델 203대, 컨티넨탈 GT 모델 258대에 달했다.
해외 시장 성적은 별로?
한국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가 더욱 놀라운 이유는 세계시장세서 벤틀리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틀리의 전 세계적인 판매 성적이 지난해 총 13,560대를 기록하면서, 이는 전년도의 15,174대에 비해 11%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영국 내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줄어들었으며,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의 판매 역시 18% 감소했다.
유럽 지역의 판매는 15% 줄었고, 미주 지역에서의 판매량도 9%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