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10만대 판매
대세 하이브리드도 1위
중고차 시장에서도 1위
2023년이 마무리되면서,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승용차가 결정됐다.
올 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중고차 할 것 없이 거의 싹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그랜저는 신차시장에서 1월부터 11월까지 총 10만4652대가 팔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로 등극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기아의 SUV, ‘쏘렌토’의 7만7743대보다 약 2만7000대 많은 수치다. 특히, 올해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그랜저가 유일하다.
2022년 11월에 출시된 7세대 그랜저는 지난 1년간 국민 준대형 세단으로 자리 잡으며, 전년도 2위였던 자리에서 다시 정상으로 올라섰다.
이러한 성과는 그랜저의 높은 인기와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57,107대가 판매되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8.8%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랜저의 총 판매량(104,652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율은 54.6%에 달한다.
이는 그랜저 판매 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일반 휘발유 모델보다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주유 편리성과 더불어 연비 효율성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내년에도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랜저의 활약은 대단하다. 현대차의 5세대 그랜저 HG 모델(2011~2017 생산)이 중고차 판매 순위에서 정상에 올라섰다.
이는 중고차 거래 분야에서도 그랜저의 인기가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는 예시다.
중고차 거래의 선두 주자인 엔카닷컴 통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검색 순위와 구매 순위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흥미롭게도, 가장 많이 검색된 모델은 6세대 그랜저 IG(2016~ 2022생산)였으나,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HG였다.
10년이 넘은 그랜저 HG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1000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제품성 덕분이라고 엔카닷컴 측은 설명하고 있다.
1986년 부터 시작해 준대형 세단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그랜저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