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전량 리콜에 이어 무상수리 진행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 포함 4가지 오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 가능
기아는 이달 초 리콜에 이어 연이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대형 전기 SUV EV9의 무상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량 리콜 정보센터 발표에 따르면, 기아의 EV9는 P모드에서 때때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 조수석의 무드 라이트가 켜지지 않는 이슈, 충전 오류, 그리고 진단 정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총 네 가지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러한 문제는 무선으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9, 시동 문제, 조수석 램프, 충전 오류, 진단 데이터 미 표출 등 4가지 문제 발생
먼저, 전자 변속기가 P단을 때때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차량이 시동되지 않을 수 있고, 무드 라이트의 제어 오류로 조수석의 무드 라이트가 켜지지 않을 위험이 있음을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차량이 충전 중일 때 외부 전원의 불안정으로 인한 충전 오류가 발생하여 제대로 충전되지 않거나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제어 시스템에서 정비를 위해 필요한 일부 진단 정보가 누락되어 정비 도중 진단 장비에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되었다.
네 가지의 문제점은 무선으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수정될 수 있고, 업데이트에는 대략 24분이 소요된다.
이미 23.8.2 버전으로 소프트웨어를 갱신한 사용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받았으며, 기아 커넥트를 통해 OTA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오토큐 센터에 입고해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한편, 2023년 5월 8일에서 8월 7일 사이에 제작된 EV9는 2,913대가 무상수리 대상이다. 더불어 이번 달 초에는 국토부로부터 후륜 전기모터의 제어 프로그램 설계 결함으로 인해 차량이 가속하지 못하거나 정지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돼 리콜 조치를 받기도 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총 8,394대로, 사실상 판매된 모든 차량을 포함하며, 해당 문제 역시 OTA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