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세닉 E-테크’ 공개
두 가지의 LG 배터리 사용
지속가능 소재 적극 활용
르노가 IAA 모빌리티 2023(뮌헨 모터쇼)에서 새로운 전기 SUV, 세닉 E-테크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모델로 르노 SUV 미래 디자인 전략을 대변하는 중요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주목받는 점인데, 미래의 흥행 성적에 따라 두 회사간의의 협업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닉 E-테크, 르노 SUV 미래 디자인을 대변하는 모델
먼저, 앞 부분의 독특한 디자인이 독창적으로 느껴진다. 그릴과 램프 사이의 경계가 마치 그라데이션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느낌이다.
기존 ‘C’ 형태의 헤드램프를 버리고, 선명하게 연장된 램프와 아래 부분에 뚜렷한 각진 주간 주행등을 탑재했고, 범퍼의 디자인은 조각 작품처럼 면을 강조한 모습이 돋보인다.
이 차량의 크기는 길이 4,470mm, 너비 1,864mm, 높이 1,571mm로, B~C세그먼트 SUV의 기본적인 크기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휠베이스의 길이는 2,785mm로 D-세그먼트 중형 SUV와 유사하며, 이 모델은 르노의 전기차 전용 CMF-EV 플랫폼을 사용한다.
최대 87kWh의 대형 배터리를 수용하기 위해 휠베이스를 확장하면서 외관의 오버행은 최소화해 스포티한 비율을 추구했다.
측면은 뒤쪽으로 경사진 루프와 함께 상승하는 윈도우 라인이 스피디한 느낌을 더하고 있어 역동적인 느낌이 강하다.
A필러와 지붕은 블랙 컬러로 마무리하여 더욱 날렵한 느낌을 주고 도어 손잡이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히든 타입으로 선택했다.
또한, 이 차량은 후면 디자인도 돋보인다. ‘ㄱ’ 모양의 강렬한 테일 라이트와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범퍼가 특징이며, 20인치의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완전히 새롭게 바뀐 실내 인테리어
내부 디자인은 ‘ㄱ’자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중앙에는 12인치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고, 두 디스플레이 모두 유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2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함께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사이에서 부드럽게 빛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독특한 모습을 자랑한다.
또한, 2열 암레스트에는 컵홀더 부분의 장치를 터치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세울 수 있는 스탠드가 나타나는 특별한 기능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 차량의 트렁크 기본 적재량은 VDA 기준으로 545L의 크기를 갖추고 있어, 차량의 길이 대비 아주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르노의 세닉 E-테크는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소재 사용에서도 환경 친화적인 방향을 추구했다.
대시보드는 80%의 재활용 소재로 구성되었고, 바닥 매트는 97% 재활용 페트병으로 제작되었으며, 헤드라이닝 또한 재활용 PET로 만들어졌다.
더불어, 파노라마 루프는 폐 유리를 재활용해 제작하였으며, 전체 차량에 사용된 철 소재 중 37%는 재활용 소재로 구성되었다.
새롭게 선보인 세닉 E-테크는 두 가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이 배터리들은 LG에서 생산된 것으로, 60kWh 용량의 배터리로는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420km의 주행이 가능하고, 87kWh의 배터리를 선택하면 최대 620km까지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이 차량의 전기 모터는 220마력의 최대 출력을 자랑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의 가속은 8.4초가 소요되며, 최대 15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