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다간 눈물 날 수도”… 3·1절 꼭 가볼만한 산책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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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여성수련원 (한국여성수련원의 일제강점기 상처 입은 소나무)

울창한 소나무 숲을 거닐다 보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처들이 눈에 들어온다. 거칠게 벗겨진 나무껍질, 깊게 새겨진 V자 모양의 흔적들. 이는 단순한 자연의 흔적이 아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군수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강제로 송진을 채취하며 남긴 상처들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나무들은 상처를 덮고 다시 푸르름을 되찾았지만 그때의 흔적은 여전히 숲 곳곳에 남아 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깊은 상처 속에서도 꿋꿋하게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이어온 소나무들의 강한 회복력이다. 한국여성수련원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특별한 산책길 ‘수련원의 하루’를 조성했다.

출처 : 연합뉴스 (한국여성수련원)

자연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과거를 돌아보고, 생명의 강인함과 회복의 의미를 깊이 느껴볼 수 있다.

한국여성수련원, 일제강점기 상흔 소나무 ‘수련원의 하루’ 조성

‘한국여성수련원'(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솔밭길 148-19)이 3·1절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산책길 ‘수련원의 하루’를 조성했다.

출처 : 한국여성수련원 (한국여성수련원의 일제강점기 상처 입은 소나무)

27일 개통되는 이 산책길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군수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소나무에서 송진을 강제로 채취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상처를 딛고 회복해 온 소나무의 생명력과 인내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일본은 소나무 껍질을 벗긴 뒤 V자 모양의 칼자국을 내어 송진을 채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소나무가 깊은 상처를 입거나 고사했다.

한국여성수련원 주변 역시 이 같은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로, 지금도 일부 소나무에는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에 한국여성수련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소나무가 겪은 고통과 회복의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산책길을 조성했다.

출처 : 한국여성수련원 SNS (한국여성수련원 ‘수련원의 하루’)

방문객들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 속에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소나무들의 생명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산책길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산책로 개통을 기념해 방문객들이 인증숏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개통식 당일 한국여성수련원 직원들은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며 소나무가 겪은 아픔을 기억하고, 동시에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출처 : 한국여성수련원 SNS (한국여성수련원 ‘수련원의 하루’)

한국여성수련원 원장은 “이 산책길은 단순한 자연 명소가 아니라 소나무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 회복력을 기리는 의미 있는 장소”라며 “방문객들이 이곳을 걸으며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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